[엑스포츠뉴스=문용선 기자] 삼성 하우젠 컵
8라운드에서 수원삼성과 인천유나이티드가 정면충돌한다
.
FA컵에서 광주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수원은 최근 경남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고전 끝에 겨우 승리해 이번 경기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다
.
부상자 대부분이 돌아온 수원의 스쿼드
파죽지세의 연승행진을 계속하던 수원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도미노’로 주춤한 바 있다
. 하지만
, 올림픽으로 말미암은 한 달의 휴식기가 수원에 큰 도움이 됐다
. 휴식기 동안 대부분의 부상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하며 지난 주말 경남 전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
수비에서는 ‘통곡의 벽’ 마토와 곽희주
, 왼쪽 풀백 양상민이 돌아와 막강한 수비력을 다시 구축했다
. 허리진에도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박현범이 합류해 조원희의 부담을 덜어주게 됐고
, 지난 몇 경기에서 측면 수비수 역할을 했던 김대의는 자신의 본 위치인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 공격진에는 임대 영입된 이천수가 가세해 그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
팀의 간판선수들이 합류한 수원은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8승
4무
1패
) 인천을 상대로 하우젠 컵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
뒷심 발휘를 위해 경기력을 끌어올려라
최근
2년간 수원은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막판 뒷심 부족으로
1위를 놓치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 ‘뒷심’ 부족으로 우승을 향한 몇 차례의 고비를 넘기지 못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실패했던 것이다
.
이번 시즌도 지금까지는 예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 현재 리그와 컵대회에서 모두 부동의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상태지만
Fa컵에서 광주에 일격을 당하며 탈락했고
, 최근에 보여준 경기력 또한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저조한 상태다
.
수원이 인천과의 경기에 집중해야 할 이유는 남은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하려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 만일 수원이 인천을 꺾고 전열 재정비에 성공
, 정상궤도에 올라서게 된다면 이번에야말로 숙원의 네 번째 우승컵을 빅버드에 가져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이천수 - 수원에 녹아든 모습 보여줄까?
수원이 후반기와 플레이오프를 겨냥해 야심 차게 영입한 이천수
. 지난
5월 발목 수술 이후 컨디션을 추슬러 온 그는 지난 경남과의 리그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며 마침내 수원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 비록 직접적인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은 예전의 이천수 그대로였다
. 동료와 함께 팀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풀어가려는 모습도 분명히 칭찬받을 만했다
.
아직 이천수의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다
. 본인도 자신의 컨디션을
100%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 또한
, 오랜 부상 탓에 경기를 뛰지 못했기에 실전감각 회복도 필요한 상황
. 아직 이천수에게 과거의 ‘사기유닛’ 급 활약을 기대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
하지만
, 이천수의 날카로움은 인천으로서는 경기 내내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고
, 그의 정확한 프리킥 능력은 수비수들에게 새로운 부담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
수원 소속으로 복귀한 이천수의
K-리그 두 번째 경기가 될 수원과 인천의 하우젠컵
8라운드 경기는
27일
(수
) 저녁
7시
30분에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
[사진 = 수비를 이겨내며 드리블 하는 수원의 에두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문용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