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1:29
사회

테이저건 맞고 숨진 40대男, '조현병' 앓아…망상, 환청 호소

기사입력 2017.06.16 15:01 / 기사수정 2017.06.16 15:02

강현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병원 입원을 거부해 난동을 부리던 남성이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사망한 가운데 이 남성은 조현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정신병원 입원을 거부하며 흉기를 휘두르던 40대 남성이 경찰의 테이저건에 맞은 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 함양경찰서는 이날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진 이 모 씨가 병원에 도착한 직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함양의 한 파출소는 지난 15일 오후 6시 19분 쯤 이 모 씨 어머니로부터 "아들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켜야 하는데 삽과 낫을 들고 위협하니 와서 도와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이 모씨의 어머니는 과거 수 차례 여러 병원에서 조현병(정신분열증)으로 입원 치료한 아들이 최근 약을 복용하지 않아 상황이 나빠지자 이날 아들을 입원시키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병(정신분열증)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으로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나 가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지만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적 접근에 뚜렷한 진보가 없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다.

한편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을 쏴 이 남성을 진정시켜려 했으나 이 씨가 갑지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하고 구급대를 불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 씨는 끝내 숨졌다.

handang2@xportsnews.com / 사진= YTN 방송화면 캡처

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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