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23 20:59 / 기사수정 2008.08.23 20:59
올림픽 대표팀 투톱의 대결로도 주목을 모은 대구와 서울의 K리그 16라운드 승부는 로 끝이 났다.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구와 서울의 K리그16라운드 맞대결은 90분동안 아슬아슬한 공방전을 선보이며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대구는 휴식기 전 합류한 수비수 레안드로의 활약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시즌초와는 확연히 다른 플레이를 선보였다.
서울 역시 새로이 영입한 김치우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원정답지 않은 공세를 펼쳤으나 이번에도 대구의 안방에서
양 팀 모두 3-4-1-2를 기본으로 전반에 나서면서 시작부터 팽팽한 공세를 펼쳐보인다. 이와중에 빛을 발한 것은 양 팀의 용병 수비수, 레안드로와 아디. 전반 10분 레안드로가 서울의 결정적인 패스를 경기장 밖으로 내보낸 데 이어, 아디 역시 전반 13분 대구의 패스를 걷어내며 상대의 공세를 적절히 끊어낸다.
경기의 균형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전반 15분을 넘기면서부터.
대구는 서울에게 연이어 코너킥 및 프리킥 찬스를 내주며 위태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결국 전반 21분 대구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김치우를 놓치면서 상대에게 선취골을 내어주고 만다.
이 실점 후 대구의 맹공세가 펼쳐지지만 2%부족한 골 결정력이 찬스마다 발목을 붙잡는다. 여기에 서울은 대구의 공세에 빠른 대응을 선보이며 상대의 결정적인 기회를 번번이 무산시킨다.
그러나 순수 득점력만 따지면 리그에서도 세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구의 화력은 여전했다. 전반 40분 코너킥 찬스에서 에닝요의 코너킥을 이어받은 장남석이 강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전반 종료 5분여를 남긴 가운데 기어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홈팀이다.
그러나 후반전역시 흐름을 한발 앞서 잡은 것은 원정팀 서울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부상을 입은 제이훈 대신 투입된 기성용은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선보이며 팀 공격에 세로운 활로를 만들어냈다. 결국 후반 29분 연이은 골문앞 찬스를 놓치지 않고 팀의 추가골을 만들어내는 기성용이다.
끊임없이 주거니 받거니 하는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대구의 승부수가 던져진다. 후반 35분, 황선필 대신 조형익, 장남석 대신 지오바니를 투입해 그야말로 노골적인 공격축구를 펼치기 시작한 것. 반면 서울은 종료 직전 박주영 대신 박용호를 투입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인다. 종료 직전 5분여는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접전이라 할 만큼 공세와 수세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결국 추가로 주어진 4분마자 허무하게 흘려보내고 오랜만의 안방 경기를 1-2 분패로 마무리 짓는 대구다.
이로서 대구는 중위권 재도약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고, 서울은 다시 승점 3점을 더하며 선두 추격에 박차를 더했다.
[사진=(C) 엑스포츠뉴스 임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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