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이제훈이 '박열'에서 단식을 하게 된 이유와 고충을 밝혔다.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제훈은 "현장에서 먹는 것에 특히 신경을 썼다. 특히 박열이 감옥에서 단식투쟁하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한달여간 단식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이 인물이 영양적인 부분 충분치 않아서 말라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영화 막바지에는 폐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스스로 절식하고 거의 먹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그게 처음 겪는 상황이라서 확실히 에너지나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래도 실존했었던 인물이 감옥 안에서 22년 2개월 동안 생활을 했다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죄송해지고 숙연해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주위에서는 먹으면 어때 뭐 티가 난다고 먹어도 괜찮다 했는데 내 자신을 속이고 싶지 않았다. 그 결심을 영화 끝까지 지켜 나가고 스스로 연기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정당성을 가지고 싶었다"라며 "다만 촬영을 할 때 밥차를 볼 때 가장 괴로웠다. 그게 촬영 때 큰 힘이 되는데 힘들더라. 그래도 다 찍고 나니 확실히 뿌듯함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플러스엠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