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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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남매 임수정, 손태진 동반 금 사냥 성공

기사입력 2008.08.21 21:43 / 기사수정 2008.08.21 21:4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조영준 기자] 세계 태권도의 평준화로 예전의 올림픽에 비해 더더욱 금메달 획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한국태권도 선수단이 결국, 큰일을 해내고야 말았다.

한국시간으로 21일 저녁 9시에 벌어진 여자 57kg급 결승전에 진출한 임수정(22, 경희대)은 유럽선수권 우승자인 터키의 탄리쿨루를 맞아 1회전에서는 소극적인 경기운영에 대한 경고를 두 번이나 당해 -1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1회전에서 점수가 먹히지 않던 돌려차기가 성공해 0:0의 균형을 이루었으며 3회전에 접어들며 자신의 주특기인 뒤차기가 결정적인 순간에 성공해 1:0으로 승리하며 감격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69kg급 결승전에 오른 손태진은 세계 태권도를 호령하는 가문인 로페스가의 셋째 마크 로페스(미국)와 결승전을 치렀다. 세계선수권 우승 경험이 있는 로페스를 맞은 손태진은 1회전이 시작하자마자 돌려차기로 1점을 획득한 뒤 EH다시 이어진 돌려차기로 연속 2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2회전에 들어오면서 로페스의 기습적인 공격에 당해 1포인트를 내주었고 경고를 두 번 받아 -1점을 기록해 1:1의 팽팽한 점수를 이루었다.

운명의 3회전 손태진과 로페스는 좋은 공격을 서로 주고받으며 2:2의 팽팽한 승부를 이루어나가다가 마지막 5초를 남겨두고 손태진의 통렬한 '버져 발차기'가 성공하며 3:2로 손태진이 극적으로 승리했다.

손태진과 임수정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영리한 경기운영을 펼쳐 쟁쟁한 강자들을 연속적으로 제압하고 동반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임수정과 손태진의 금메달 획득으로 좋은 출발은 보인 한국 태권도는 내일, 선수단 중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67kg급 세계 최강자인 황경선(22, 한국체대)이 금메달 획득을 위해 나선다.

[사진 = 임수정, 손태진 (C) 태릉선수촌 홈페이지]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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