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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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김성근, 후반기 수원 수비의 핵으로 떠오르다

기사입력 2008.08.20 23:37 / 기사수정 2008.08.20 23:37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모름지기 축구는 안정된 수비라인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뒷문이 단단해야 맘 놓고 경기를 원하는 대로 그려갈 수 있기 때문.

올 시즌 수원삼성이 바로 그랬다. '이정수-마토-곽희주-송종국'으로 이어진 견고한 4백 수비진을 구축한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안정되고 빈틈없는 경기 운용으로 리그 11연승의 무패행진을 달릴 수 있었다.

그러나 7월에 접어들자 수원은 곽희주, 마토를 비롯해 주축 수비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수비라인이 완벽하게 무너지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베테랑 공격수 김대의와 미드필더 남궁웅이  임시로 풀백까지 내려왔고, 그동안 기용되지 않던 신인 최창용이 대신 수비수로 기용됐지만, 결과는 신통치 못했다.  7월 2일 홈에서 열린 FC서울(0-1)과의 컵대회에서 시즌 첫 패배와 홈 연승 행진이 깨지더니, 리그에서도 대전시티즌(0-1)과 성남일화(0-1)에 연이어 패배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이런 위기에서 차범근 감독이 선택한 카드는 베테랑 수비수 김성근이었다. 올 시즌을 대비해 기존의 전력 담금질에 주력하던 차 감독은 김성근을 손승준과 맞바꾸며 데려왔다.

활용도가 높은 손승준을 내주고 영입한 김성근에 대해 팬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김성근은 이런 팬들의 우려를 싹 날려주었다. 20일 홈에서 열린 광주와의 FA컵 16강전 경기에서 당당하게 선발출장한 김성근은 깔끔한 태클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등 노련한 플레이를 앞세워 수비라인을 이끌었다.

비록 이날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수원이 패하긴 했지만, 실전에서 확인한 김성근의 듬직한 모습은 팬들에게 큰 기대를 안겨주기 충분했다. 수원의 새로운 수비의 핵 김성근, 그가 후반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쳐보일지 기대가 크다.

[사진 = 수원 수비의 핵으로 떠오른 김성근 (C) 엑스포츠뉴스 김혜미 기자]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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