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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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200m 세계신기록으로 2관왕 달성

기사입력 2008.08.20 23:35 / 기사수정 2008.08.20 23:3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조영준 기자] 196cm에 86kg의 거구인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장신에서 나오는 큰 도폭에 폭발적인 스퍼트까지 갖춘 '완성형 단거리 선수'였다. 1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임을 증명한 볼트는 자신의 주 종목인 200m에서도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일 저녁,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자 200m 결승 경기에서 5번 레인에서 출발한 볼트는 초반 스타트는 늦었지만 곡선주로를 탈 때부터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앞으로 성큼 성큼 나왔다.

큰 도폭으로 다른 선수들을 앞선 볼트는 직선 주로에 들어서자 상체를 최대한 활용하며 막판 가속도에 불을 붙었다. 결국,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마이클 존슨(미국)이 세운 200m 세계신기록인 19.32를 근소하게 앞지르는 19.30으로 들어오며 단거리 육상에서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올림픽에서 단거리 종목을 매회 휩쓸던 미국은 2004 아테네올림픽 200m 우승자인 크로포드를 비롯해서 딕스, 스피어맨 등 세 명의 선수를 결선에 진출시켰지만 모두 볼트에게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양손으로 특정 지역을 가리키는 특유의 쇼맨십을 선보이며 여유를 보였던 볼트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베이징올림픽 단거리 2관왕에 등극했다.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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