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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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이란 올림픽 대표팀 센터 하다디, 원하던 NBA 입성 ?

기사입력 2008.08.20 14:36 / 기사수정 2008.08.20 14:36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이란대표 센터 하메드 하다디(사바 배터리)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토론토 랩터스와 협상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 하다디는 18일 그리즐리스 관계자와 만났으며 다음 주중으로 합류가 유력하다.
 
외국인 선수가 NBA에서 뛰려면 취업비자 취득이 필요한데 현재 이란은 미국과 적대관계다. 따라서 그리즐리스는 하다디와 접촉에서 계약에 대한 논의 외에도 NBA 출전자격을 얻기 위한 법적 조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8cm 115kg의 좋은 신체조건을 지닌 하다디는 이란이 자랑하는 1985년생의 유망주다. Hamed E. Hadadi라는 이름을 이번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Ehadadi로 표기하기에 ‘에하다디’로 많이 알려졌다. 2002년 이란 U-18 대표로 선발됐고 2004년 소속팀의 이란리그 2위에 공헌하며 성인대표로 뽑혔다.
 
이란 농구대표팀(33위)은 하다디의 성장과 함께 2006년 아시안게임 3위·2007년 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대륙정상권으로 도약했다. 아시안게임 입상은 1951년 3위 이후 처음이고 우승 전까지 아시아선수권 최고성적은 1993년 4위였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경기당 9.6리바운드로 대회 2위를 기록한 하다디는 올해 입단한 이란의 사하 배터리를 아시아클럽선수권 정상으로 올려놓으면서 아시아바스켓 닷컴 선정 대회 아시아인 우수팀에 선정됐다.
 
60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참가한 이란은 5패로 A조 최하위에 머물며 11위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하다디는 첫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경기당 16.6점 11.2리바운드 1.4도움 2.6블록슛 2점 49.2% 자유투 62.2%를 기록했다. 공격 정확도는 다소 아쉬웠지만, 리바운드와 블록슛은 전체 1위에 오를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하다디는 염원인 NBA 입성을 위해 유럽 많은 팀의 영입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로리그(농구의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의 핵심선수에 대한 대우는 NBA 평균을 웃돌고 있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하메드 하다디 (C) 2008년 올림픽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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