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20 08:29 / 기사수정 2008.08.20 08:29
K-리그 14개 구단 중 유독 수원은 '제2의 골키퍼'의 활약을 톡톡히 맛 봤다. 2004년 수원이 3번째 리그 정상에 오를 당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본인은 김대환이었다. 또한, 2006년 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수원을 후기리그 우승으로 이끈 이는 이운재가 아닌 박호진이었다. K-리그 정상급 골키퍼를 셋이나 보유하고 있는 수원. 뒷문이 강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그들에게는 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2007시즌과 2008시즌의 주전 골키퍼는 이운재였다. 올 시즌 리그와 컵 대회에서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장하고 있는 이운재는 놀라운 선방을 앞세워 팀을 1위로 이끌고 있다.
하지만, FA컵에서만큼은 그의 활약을 볼 수 없었다. 지난해 아시안컵 음주 파동으로 징계를 받아 FA컵에 출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운재의 공백을 매우기 위해 제2의 골키퍼 김대환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노원 험멜과의 FA컵 32강전에서 첫 모습을 드러낸 김대환은 팀이 16강 진출하는데 단단히 한몫했다. FA컵에서 출전 기회를 잡은 만큼 김대환이 가지고 있는 FA컵에 대한 욕심은 남다르다. 특히 수원은 지난 2002년 이후 FA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 때문에 팀으로서도 FA컵을 책임지는 김대환으로서도 ‘우승’에 욕심이 나기는 마찬가지다.
오는 20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상무와의 FA컵 16강전에서도 김대환은 어김없이 수원의 골문을 지킨다. 팀이 위기 때마다 항상 놀라운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던 그이기에 16강전에서의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사진 = 김대환 (C) 수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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