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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쿠바마저 제압···6연승으로 1위 확정

기사입력 2008.08.19 16:00 / 기사수정 2008.08.19 16:00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마음을 비운 한국이 세계최강 쿠바를 꺾고 예선 1위에 올랐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베이징 우커송 구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예선 6차전에서 4회에만 5득점한 데 힘입어 세계최강 쿠바를 7-4로 물리쳤다. 6전 전승을 기록한 한국은 남은 네덜란드전에 관계없이 예선 1위를 확정지었다.

이미 4강 본선 진출을 확정해 부담없는 경기를 맞이한 한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집중력을 발휘해 쿠바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프로야구 멤버로 구성된 국제경기에서 7전 전패 후 처음으로 맛보는 승리였다.

0-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4회말 대거 5득점,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김현수가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로 포문을 열고 이대호, 이진영이 연속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의 기회를 맞은 한국. 강민호의 좌전안타로 1점, 고영민의 우전안타로 2점을 만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2사 1,3루 상황에서 이용규의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곤잘레스가 1루에 악송구, 모든 주자가 득점했다.

6회말에도 한국은 2사 3루의 기회에서 이용규가 좌전안타를 적시에 터뜨려 6-3까지 달아났고, 7회말 2사 1,2루에서 이종욱의 우전안타로 1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한국의 선발투수 송승준은 7회초 1사까지 5안타 3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당초 네덜란드전에 선발로 낙점되었으나 전날 대만전에 윤석민이 등판하는 바에 대신 선발로 나선 결과였다. 송승준에 이어 등판한 권혁, 윤석민, 오승환은 쿠바 타선을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쿠바는 2회초 3안타 1볼넷을 묶어 3점을 선취했다. 선두 세페다의 볼넷, 벨의 우익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의 기회에서 데스파인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페스타노가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루상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쿠바는 두베르겔의 좌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8회초 연속안타로 1점을 만회한 쿠바는 더이상 한국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은 20일 오후 12시 30분부터 네덜란드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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