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16 21:25 / 기사수정 2008.08.16 21:25
전기리그 우승과 25경기 연속무패를 기록하는 울산이 우세하리라던 예상과 달리 축구선권대회 4강에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던 강릉시청은 경기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잡았다. 강릉은 강력한 압박을 통해 울산의 공격을 차단하며 울산의 좌우 측면을 흔들며 울산 골문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안성훈과 김진석에게 연속된 슛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울산은 잦은 패스미스를 범하며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안성남과 정민무가 자리를 바꿔가며 측면 침투를 노렸지만 번번히 수비에 막히며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강릉은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지만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득점에는 실패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10분이 지나면서 요동치기 시작했다. 전방에서 압박하던 나일균이 공을 인터셉트한 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각도를 좁히며 나오는 골키퍼의 오른쪽으로 슛을 성공시켰다. 실점을 허용한 울산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골은 강릉시청이 기록했다.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이정운이 왼쪽을 파고드는 나일균에게 패스를 넣어주며 측면을 허무는데 성공한 것이다. 공을 넘겨받은 나일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한 것이다. 두 골을 허용한 울산은 정희봉을 교체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결국은 강릉시청의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페널티 지역까지 돌파한 최영남이 중앙으로 패스를 넣어주자 김영후가 오른발 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내셔널리그 25경기 연속무패 기록이 멈췄다.
(경기종합)
울산 현대미포조선 1 - 2 강릉시청
강릉시청 : 나일균(55분, 64분 도움 이정운)
현대미포조선 : 김영후(75분, 도움 최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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