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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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김명민 "변요한, 연기 열정 넘쳐…적으로 만나면 안돼" (인터뷰)

기사입력 2017.06.08 09:50 / 기사수정 2017.06.08 11:1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명민이 '하루'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변요한을 칭찬했다.

김명민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하루'에서 김명민은 딸의 죽음이 반복되는 남자, 준영을 연기했다. 준영은 홀로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의사로, 세계를 돌며 의료봉사를 하느라 딸은 늘 뒷전이다. 딸의 12번째 생일은 꼭 함께 하고 싶어 귀국 후 약속 장소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 현장에서 싸늘하게 주검이 된 은정을 발견하고, 계속해서 딸의 사고가 되풀이되자 은정을 살리고 반복되는 하루를 끊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이날 김명민은 사설구급대원 민철 역으로 등장하는 변요한에 대해 "(변)요한이는 연기하는 것이 진실됐다"며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기본적으로 돼 있는 친구다. 성격이 어떻든 선배들한테 어떻든 그것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보는 시선에 따라 오해의 소지를 살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만, 연기에 임하는 자세는 오해의 소지가 전혀 없는 부분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렇게 진실됨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은 속일 수가 없다. 연기에 얼마만큼 목 말라하고 있다는 것은 누가 봐도 보이는 거다. 연기를 오래 한 사람들은 그게 더 잘 보인다. 또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끼리는 더 잘 보인다.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를 치는 모습과 연기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 슛 들어가기 이외의 시간들에서의 그 모습이 정말 좋았다. 또 요한이와 민철이 역할이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졌다. 요한이 밖에 생각이 안났다"고 얘기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함께 호흡한 바 있다. 김명민은 "요한이의 열정을 봤기 때문에 약간 또 두려움도 있었다 과한 열정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요한이가 이방지로 나왔을 때는 제 호위무사였기 때문에 참 든든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나와 적은 아니지만 반동적인 인물로 나서면서 내 멱살을 쥐고 흔들때 확 깨달았다. 요한이와는 절대 적대적인 관계로 만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하루'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그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6월 15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GV 아트하우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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