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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구' 다이아몬드, 넥센전 5이닝 3실점 '첫 패 위기'

기사입력 2017.06.07 20:19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스캇 다이아몬드가 개인 최다 투구수를 소화했으나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다이아몬드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네 경기에 나와 2승과 1.4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던 다이아몬드는 넥센을 상대로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02구로, 개인 최다 투구수. 볼넷은 하나 밖에 없었지만 풀카운트 승부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투구수도 늘어났다.

1회 다이아몬드는 이정후 1루수 땅볼, 윤석민 유격수 땅볼 후 김웅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끝냈다. 그러나 2회 선두 김하성에게 2루타를 허용, 이택근과 김민성을 내야 땅볼 처리했지만 그 사이 차근차근 진루한 김하성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다이아몬드는 박동원까지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종료시켰다.

3회에는 이정후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윤석민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김웅빈은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했다. 

다이아몬드는 4회 타자들과 기나긴 승부를 벌이면서 4회 한 이닝에만 44개의 공을 던졌다. 선두 채태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다이아몬드는 김하성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10구 승부 끝에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민성과도 9구 승부를 한 다이아몬드는 삼진 처리했고, 박동원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길었던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넥센에 한 점을 더 내줬다. 선두 허정협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2루수 김성현의 실책으로 이정후의 출루를 지켜봤고, 이어 이정후의 도루 후 윤석민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더 잃었다. 다이아몬드는 이후 김웅빈의 타구로 더블 플레이를 이끌어내면서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그리고 마운드를 넘긴 6회까지 SK가 1-3으로 끌려가며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와이번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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