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미스터리 스릴러 '하루'(감독 조선호)가 올 10월 5일 개막하는 제50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지난 해 한국 영화 '부산행', '곡성', '아가씨' 등이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 수상까지 이어져 더욱 화제를 모았던 영화제. 올해는 '하루'가 공식 경쟁부문 초청 소식을 전하며 또 한번의 수상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루'는 기존 타임루프 소재의 영화들과 달리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지옥 같은 시간을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이 반복하고 있다는 점, 남녀노소 다양한 관객층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가족애라는 영화의 주제 때문에 이미 해외 필름 마켓에서 관심작으로 주목 받아 왔다.
이번 시체스 영화제의 프로그래머이자 부집행위원장인 미케 호스텐치(Mike Hostench)는 '하루'에 대해 "우리는 칸국제영화제 마켓 스크리닝을 마친 후 조선호 감독의 '하루'가 시체스 영화제 경쟁작으로 초청하기에 더 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는 것에 이견이 없었다. '하루'는 견고하고 독특한 판타지 스토리에 최고 기술의 한국형 액션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가장 진실하고 강렬한 한국적 드라마로 마무리된다. '하루'는 2017년 시체스에 초청된 최고의 아시아 영화 중 하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해외세일즈사 화인컷은 '하루'가 브라질을 비롯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남미, 아시아 다수 국가에 선판매 돼 전 세계 배급망을 통해 개봉할 예정이라고 전해왔다.
'마스터', '검사외전' 등을 수입·배급한 필리핀 배급사 VIVA COMMUNICATIONS, INC.은 '하루'에 대해 "'하루'의 독특한 설정에 매혹돼 구매를 결정했고, 필리핀 관객들 또한 이 영화와 사랑에 빠질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하며 '하루'를 올 하반기 필리핀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패터슨', '유스', '끝까지 간다' 등 해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작품들을 브라질에 배급해 온 브라질 배급사 FENIX DISTRIBUIDORA DE FILMES는 "'하루'는 굉장히 흥미진진하다. 이 영화의 힘은 액션과 멜로드라마 장면의 완벽한 조화, 그리고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1분도 빼놓지 않고, 관객들을 스릴로 몰고 가는 리듬에 있다. '하루'는 2017년 당사의 최대 개봉작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라고 브라질 개봉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또 독일, 프랑스, 이태리 등 유럽 지역에서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아시아, 남미를 넘어 유럽으로의 진출이 전망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할리우드 굴지의 스튜디오에서는 이번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하루'의 프로모션 필름 시사 후 미판매된 지역의 전세계 배급권과 리메이크권에 적극적 관심을 표하고 있다.
'하루'는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을 강렬한 컨셉에 힘입어 위뿐 아니라, 다른 유수 할리우드 프로듀서 및 프랑스, 이태리 프로듀서 등 전세계적으로 리메이크에 대한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루'는 6월 1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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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