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13 23:01 / 기사수정 2008.08.13 23:01
[엑스포츠뉴스=최영준] 분전하던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세계 2위 호주의 벽 앞에 무릎꿇고 말았다.
13일 오후 9시(한국 시각)부터 벌어진 한국 대 호주의 여자 농구 경기에서 호주는 로렌 잭슨, 페니 테일러 등 주축 선수들이 대활약한 가운데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하며 90:62, 28점 차로 한국 대표팀에 대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각각 세계 3, 4위인 러시아와 브라질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분전했던 한국 대표팀은 이 날도 변연하(20점)가 활약하며 호주에 맞섰지만 압도적인 호주의 전력 앞에 경기 내내 끌려다니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초반부터 호주는 선수 전원이 고르게 골밑 득점에 가담하며 승기를 잡아갔다. 한국은 변연하와 정선민 등의 3점슛으로 맞섰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고, 수비에서도 계속 손쉬운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점수 차가 점점 벌어지던 3쿼터, 한국은 변연하의 3점슛으로 8점 차로 따라 붙으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침묵했고 고비 때마다 연이어 속공을 허용하는 등 호주의 공격에 대한 수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경기서 위력을 발휘했던 지역 방어는 호주의 노련한 패싱 플레이에 쉽게 무너졌고, 계속 지적되어 왔던 속공에 대한 수비 역시 나아지지 않으며 결국 대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오늘 패배로 1승 2패를 기록하며 벨로루시, 라트비아와 함께 A조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다음 경기는 15일 밤 11시 15분에 열리는 벨로루시 전이다.
[사진=한국여자농구대표팀 (C) 국제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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