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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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야구 유망주 소개 대전고 금성우와 정헌세

기사입력 2005.02.10 02:46 / 기사수정 2005.02.10 02:46

임건순 기자

금성우



178-66의 날렵한 몸매, 100미터를 12F에 끊는 준족의 우투좌타 내야수 금성우. 

대전고의 톱타자로 활약중이며 1학년 시절부터 주전을 뛰었을 정도로 야구에 대한 재능과 센스를 인정 받은 선수이다. 롯데의 박남섭처럼 유격수, 2루, 3루 내야 전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으며 컴팩트한 끊어치기 스윙을 주로한다. 날카로운 맛이 있는 스윙을 구사.

말한대로 센스, 특히 누상에서의 기동력과 기민한 주루 센스가 돋보인다. 올해 전반적으로 야수자원이 많이 부족하고 나무배트 적응속도가 아직은 많이 미진한 상태에서 톱타자 재원으로 쓸 수 있는 선수다. 거기에 내야수라는 조건까지 붙이면 흡족한 선수가 많지 않은데 금성우는 내야수이면서 톱타자로서도 쓸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에 프로행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재 교정한 타격폼이 아직은 조금 익숙치 않지만, 잘 몸에 녹아들어 동대문에서 좋은 타격만 보여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톱타자 그리고 테이블세터를 맡을 수 있는 내야수를 물색하는 팀이 있다면 금성우를 주목했으면 한다.

박종호 선수를 가장 좋아하고 존경한다는 금성우 선수. 항상 박종호선수처럼 노력하고 화려하진 않아도 내실 있고 성실성과 근성에서 최고로 인정 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을 한다.

(본기자 박종호선수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아주 흡족해 했음. 보통 어린 선수들이 화려한 선수들을 많이 좋아하는데 박종호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좀 있는 선수다. 그렇지만 정말 훌륭한 선수고 존경까지 받아야하는 선수다. 그래서 박종호 좋아하고 존경한다는 말에 흡족해했음^^)




정헌세
 




186cm에 75kg의 늘씬한 체격을 자랑하는 대전고 유망주 투수 정헌세. 아직은 구위가 130초중반 이상으로 올라오지 않았지만 긴 팔다리와 아주 유연하고 건강한 몸등으로 인해 높은 잠재력이 있다고 인정 받는 투수다. 산뜻한 마스크를 지닌 정현세는 커브에서 결정구를 즐겨던지는데 신체조건이 과거 정민철과 빼다박다시피해 내심 제2의 정민철로 기대를 하는 선수다.

작년에 150의 강속구와 낙차 큰 포크볼로 강하게 야구팬들에게 어필했던 윤규진도 제2의 정민철이라는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으나 엄밀히 스타일로 본다면 과거 정명원과 비슷한 선수이고, 정헌세 투수야 말로 정민철과 유사한 모델로 크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현대 연고내의 에이스투수들인 북일고의 장필준과 장효훈 그리고 김경택, 공주고의 김태식등에 비해서 실전기량이나 네임밸류 등이 많이 밀리지만, 현장에선 잠재력이 워낙 높아 1, 2년 후 그리고 프로 입문 후 저들에 비해 절대 밀리지 않을 기량을 보여줄 걸로 자신한다.

김태식이 팔꿈치, 장필준이 무릎(김진우와 유사한), 김경택이 허리, 장효훈이 팔꿈치 다들 이 선수들이 한군데씩 고질적인 잔부상이 있는데 정헌세는 부상 하나 없고 건강하다는 큰 장점까지 가지고 있다. 186의 키지만 아직도 성장판이 열려 있다는 정헌세, 앞으로 근력만 더 붙으면 유연한 몸과 긴 팔을 이용해 볼의 회전력을 기가 맥히게 만들어 종속 좋은 공을 자랑하리라 기대해본다. 정민철스러운 회초리 직구 말이다.

구위나 구속등 물이 늦게 올라올 것 같고, 실전능력 향상도 더딜거 같은데 본인이나 팬들은 조금도 조급해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대전고 출신 대투수 정민철은 대전고 시절 위장선발이나 하는 무명투수였을 뿐이고 역시 대전고 출신 고졸투수 한화의 파어이볼러 윤규진은 동대문에서 단 1승도 없었던 무명투수였을 뿐이었다.

중요한건 고교시절 커리어가 아닌 잠재력과 프로에 와서의 성적이다. 프로에와서 잘해주는게 가장 중요하다. 한화라는 팀의 역사와  전통을 보면, 항상 고등학교때는 북일고선수들이 제일 잘하지만 막상 프로와서 보면 북일고 선수들을 빛을 거의 보지 못하고 세광고와 대전고 선수들이 한화를 먹여 살려왔다. 아마시절 커리어 화려하지 않았던 선수들, 특히 최근에 송창식과 윤규진, 고동진의 사례를 보면 이 전통은 더욱 진해지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대전고의 정헌세가 북일고 장필준과 김경택, 공주고 김태식보다 고등학교 시절 초라할지라도 한화에 입문하게 된다면 그들못지 않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정헌세의 잠재력도 뛰어나지만 이런 팀의 전통때문에 더욱 기대가 된다.

느긋하게 마음먹고 한화팬들은 기다려라, 새로운 에이스의 탄생을...



임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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