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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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안타 10득점' 두산, 패배 속 빛난 영양만점 타선

기사입력 2017.06.06 19:52 / 기사수정 2017.06.06 20:08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장 승부 끝 삼성 라이온즈에 재재역전패를 당했다. 비록 졌지만 영양만점 타선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연장승부 끝 10-12로 패했다. 

이날 두산은 9안타를 치고 10득점을 올렸다. 모든 안타가 타점으로 연결된 건 아니지만, 안타보다 득점이 많다는 건 그만큼 영양가가 높았다는 뜻이다.

먼저 처음 나온 2득점은 장타 두 방으로 만들어냈다. 0-1로 뒤지던 4회말 1사 1, 2루 상황 박건우의 큼지막한 역전 적시 2루타로 선행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 두산은 오재원의 희생플라이, 오재일의 솔로포로 2점을 추가했다. 4회말에만 안타 4개로 4점을 만들었다.

4-3으로 추격당하던 5회말에는 안타 하나로 석점을 크게 달아났다. 민병헌과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상황 양의지가 레나도의 4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1안타 1득점은 계속됐다. 8회말 김재호의 솔로포로 한 점을 추가한 것. 이어 민병헌의 안타, 에반스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상황 양의지의 적시타로 민병헌과 정진호가 홈을 밟았다. 에반스의 대주자로 나선 정진호가 득점했으니, 이 2득점에는 안타 두개가 관여한 셈이다.

결국 이날 두산은 9안타를 쳤지만, 10득점을 올리는데는 8개의 안타만 투자한 셈이다. 일반적인 1득점에는 안타 4개가 필요한 법. 하지만 이날 두산은 평균 0.8안타로 1득점을 올린 영양 만점 타격을 선보였다. 2루타와 홈런을 가동하는 장타 능력이 주효했고, 볼넷을 골라낸 눈야구 역시 돋보였다. 삼성이 9회까지 17안타를 치고도 두산과 같은 10점을 뽑아낸 것과 대비된다. 비록 졌지만 타선의 영양가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jj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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