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11 17:44 / 기사수정 2008.08.11 17:44
한국은 이틀 전 세계랭킹 4위인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기 때문에 러시아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5점차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패가 되었고, 13일에 또 다른 강호인 호주(세계랭킹 2위)와의 경기를 갖는다.
초반에는 한국이 슈팅 난조와 함께 상대의 큰 키를 이용한 공격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최윤아의 연속 득점을 통해 분위기를 탄 한국은 수비를 통한 해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개인방어와 지역방어를 혼합해서 쓰고, 전면 강압 수비를 통해서 상대를 압박했다.
러시아는 한국의 변칙적인 수비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한국은 변연하와 정선민 등이 연속 득점을 하면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은 스크린을 이용해서 오픈 찬스를 만드는 능력이 돋보였다.
3쿼터를 최윤아의 3점짜리 버저비터로 마무리한 한국은 4쿼터 중반에 들어서 이미선의 가로채기와 김정은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또한 수비도 침착하게 해내면서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며 승리를 눈앞까지 두었다. 하지만, 종료 50초 여를 남기고 러시아에 자유투 두 개를 헌납하고, 이후에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러시아는 경기 내내 빠른 속공과 신체적 우위를 이용한 공격으로 한국 팀을 괴롭혔다. 한국은 러시아의 골밑 공격을 더블 팀을 이용하여 차단하였지만, 속공 수비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보였다.
한국은 러시아전을 통해서 속공 수비가 과제로 남게 되었고, 브라질전에 이어 러시아전까지 수비가 통하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수비를 통한 해법으로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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