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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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야구] 미국전 선발은 누구?

기사입력 2008.08.11 15:21 / 기사수정 2008.08.11 15:21

윤문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최강 미국팀과 13일 예선 첫 경기를 치르는 야구대표팀, 예선 첫 경기 미국을 상대로 누가 선발로 등판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군다나 축구대표팀이 2패로 예선탈락이 확실시되면서 한국 프로스포츠의 마지막 자존심 야구대표팀의 선전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 이러한 관심은 더욱 커진 상황, 이런 때 예선 7경기 시작점인 미국전 선발로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 이후 일본-대만 전 선발이 결정될 것이고 더불어 결선 진출 후 4강과 결승 선발까지 한 궤에 예상해 볼 수 있게 된다.
 우선 가장 유력시되는 것은 역시 '괴물투수' 류현진이다. 좌완 트리오 중 좌장격인 류현진은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프로야구 에이스, 3번의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고졸 신인으로 2년 연속 200이닝 이상 던지고, 컨디션 이 좋지 않았을 때 등판들이라 지난 3번의 국제대회 성적으로 류현진을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또한, 이번 올림픽 본선에 임하는 류현진의 컨디션은 지난 3번과는 달리 최고의 컨디션이다. 쿠바와의 평가전에서도 국가대표 투수들 중 가장 좋은 피칭내용을 보여주었다.

첫 경기에 벌떼 마운드 운영을 이야기한 김경문 감독의 말을 유추해보면 가장 가까운 투수가 바로 류현진이다. 미국전 선발로 나와서 타선 한바퀴 3~4이닝 정도를 책임지고 5일 뒤 있을 대만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 미국전에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면 류현진이 등판하지 않겠지만, 김경문 감독이 전력투구할 것을 천명한 만큼 미국전 선발예상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릴 선수는 역시 류현진이다.
 
 둘째로 좌완 트리오의 맏형 봉중근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봉중근은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에서 활약. 미국선수들을 상대로 풍부한 경험이 있고, 메이저리그에 콜업 되었을 때의 구속과 구위를 회복한 만큼 미국대표팀을 상대로 충분히 승부 가능한 카드이다. 그러나 3차전 캐나다 전을 염두에 둔다면 쉽게 꺼내기 어려운 카드이기도 하다. 캐나다는 결선 진출을 위해 꼭 잡아야 하는 팀이고, 류현진을 캐나다전에 쓰기에는 최종예선에서 캐나다전에 등판 1.2이닝 3실점 했던 경험이 께름칙하다. 봉중근을 3차전 캐나다와 7차전 네덜란드 예선 두 경기에 등판시켜 확실한 2승을 올리는 것이 좋은 전력일 수 있다. 이 경우에 류현진이 미국과 대만전에 김광현이 일본과 결선진출 후 4강전에 등판하는 전략이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셋째로는 송승준을 등판시키는 것인데, 풍부한 트리플A 경험이 있고, 각종 인터뷰를 통해 미국전 등판을 원하고, 자신 있다고 말하고 있는 송승준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1차전 미국전을 전략적으로 느슨하게 가져간다는 판단을 할 경우인데, 현재 한국야구대표팀 선발 중 컨트롤이 가장 떨어지는 선수를 상징성이 큰 1차전 미국상대로 등판시키는 것도 그러하고 이후에 송승준을 활용할 방안이 마땅치 않다. 대만전이나 쿠바전 선발 등판시키기에는 상대가 꼭 잡아야 하는 팀들이라 불안하고, 아무래도 송승준은 2차전 중국전에 등판, 긴 이닝을 책임지는 선발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된다.
 
현재 각팀들 선발예상을 보면 한국전에 에이스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다르빗스 유, 미국의 스트라스버그, 대만의 루치엔 등 각 대표팀들이 결선으로 향한 승리 포인트로 한국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그런 만큼 선발로테이션을 전략적으로 잘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그 전략적 배치의 시작점이 미국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MLB.COM]


윤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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