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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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판듀2' 싸이, 경연마저 축제 만드는 '흥부자'

기사입력 2017.06.05 06:50 / 기사수정 2017.06.05 00:47

강현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가수 싸이가 '판타스틱 듀오 시즌2'의 무대를 경쟁이 아닌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 변화시켰다.

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가수 싸이와 아이유가 출연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싸이는 특유의 시원한 보컬과 유쾌한 댄스로 '판듀' 도전자와 함께 시너지를 이뤘고 그야말로 '역대급 무대'를 연출해 냈다.

싸이는 아이유와의 파이널 무대 대결에서 '판듀' 후보자인 '특전사 택배'와 '연예인'을 불러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격한 댄스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 실력을 뽐내며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게 했다.

특히 싸이는 폭발적인 무대를 꾸미다가 그만 옷이 찢어졌고 허리에 찬 마이크가 떨어진 채 춤을 춰 마이크가 부서지기도 했다. 싸이는 전혀 개의치 않고 무대를 이어가 객석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경쟁자인 아이유 또한 자리에서 일어나서 싸이의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으며 경연은 잊은 채 싸이의 콘서트를 보러온 팬과 같은 모습이 연출됐다. 싸이의 공연을 지켜본 아이유는 "마이크가 떨어졌는데도 끝까지 춤추는 것을 봤다. 진짜 멋있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싸이는 모든 무대를 마지막 무대인 것처럼 꾸민다. 함께한 '특전사 택배'도 싸이에 뒤지지 않는 매력을 뽐냈다"며 두 사람의 무대를 극찬했다.

그의 열정이 관객에게도 통했는지 싸이는 7표 차이로 아이유에게 승리를 거뒀으며 '특전사 택배'와 함께 제5대 '판듀'에 등극됐다. 그러나 싸이의 무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싸이는 녹화 시간 기준 오전 2시가 넘어간 시점에 '네버엔딩 A/S 무대'라는 이름의 앙코르 공연을 펼쳐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앙코르 공연에 앞서 싸이는 "자숙 전날 가졌던 무대가 마지막인 줄 몰랐던 적이 있다. 이후로 4년을 쉬었다. 마지막인 걸 알았다면 더 잘 할 것을 후회했다. 이후에 감사하게도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됐고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무대를 한다"라는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싸이는 정규 녹화를 다 마친 상태였지만 히트곡인 '챔피언'을 열창했고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녹화장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handang2@xportsnews.com / 사진 = SBS

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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