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10 23:21 / 기사수정 2008.08.10 23:21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박시훈] 한국과 이탈리아의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축구 D조 2차전 경기에서 한국은 이탈리아에 3골을 연이어 내주며 1무 1패를 기록하며 8강전 진출이 어려워졌다.
이날 경기로 ‘메달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위해 달려온 축구 대표팀에게는 아쉬움이 커졌다. 하지만, 이날 패배의 아쉬움 보다는 전, 후반 90분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무득점을 기록했다는 아쉬움이 더욱더 컸다.
특히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적극적으로 상대 진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온 한국 대표팀이 한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국민의 희망과는 달리 9차례 슈팅은 상대 골키퍼를 위협하지는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박주영이 이탈리아 골대를 맞춘 것을 제외하고는 상대 이탈리아 골문 앞에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고, 상대 진영을 돌파하는 패스들은 마지 선에서 상대 수비들에 뺏기는 것이 일쑤였다.
이러한 실속 없는 경기 내용에도 한국 대표팀은 포기가 보이지 않는 적극적인 경기 가담으로 상대 이탈리아가 2-0 리드를 지켜나갔지만, 한국 대표팀에게 리드를 뺏길 수 있을 것이라는 불안함 또한 엿 볼 수 있었다.
그만큼 대표팀이 보여준 투지는 강했지만, 투지와 달리 몸은 쉽사리 따라 주지 않아 마무리에서 골로 연결하지 못하며 상대 이탈리아를 상대로 무득점과 3실점이라는 패배를 기록하면서 대표팀에 큰 패배를 당했다.
공격수들의 강한 집착과는 달리 수비수들의 상대 선수를 잡아야 한다는 집착이 아쉬웠던 이탈리아전이었지만, 공격수들이 적극적인 공격 다감과 강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수비 진영을 상대로 몇 차례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을 회생한다면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아쉬움이 컸던 이탈리아전. 한국 대표팀에서 한 골만을 성공했다면 이러한 적극적인 공격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고, 세계 강호로 손꼽히는 이탈리아 축구를 상대로 완전히 밀리지 않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것을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자력 8강 진출이 어려워진 한국 대표팀이 이날 경기에서 얻은 교훈을 다음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마음껏 선보이고, 경우의 수를 따져서 다음 기회가 있을지 확인해보고 기회를 확실히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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