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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MLB 1순위 유력' 기대주, 한국전 선발 나선다

기사입력 2008.08.10 14:54 / 기사수정 2008.08.10 14:54

윤문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2009 드래프트 메이저리그 1지명이 예상되는 전미대학 최고의 투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한국야구대표팀은 4강전에서 미국을 만났다. 당시 한국은 미국에 0대4로 패했고, 그 4강전에서 만났던 투수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로이 오스왈트(당시 트리플A)이다. 오스왈트는 이듬해 빅리그로 콜업되 14승(3패)을 올렸고, 올해까지 121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MLB 최고의 투수 중 한 명.

당시 올림픽에서 같이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선수가 벤 쉬츠(밀워키), CC 사바시야(밀워키) 등 현재는 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에이스들이 되어 있다. 그만큼 미국대표팀에 뽑히는 투수들은 미래가 촉망한 수준급 유망주들로 이루어진다.

그 중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팀 12명의 투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유일한 대학생이자 한국전 선발이 유력시되고 있는 스테펜 스트라스버그(20살, 샌디에이고 주립대학)이다.

내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이 예상되는 전미대학 최고의 투수로 현재 8승 3패 1.57의 평균자책을 기록하고 있고, 무엇보다 9이닝당 14개가 넘는 탈삼진율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인상적인 우완투수이다. 유타대학을 상대로 한게임에 23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적도 있을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가 있는 선수.

최고구속 100마일(161km)로, 평균 하이 90마일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가 주무기로 캐나다와의 평가전 4차전에 3이닝 등판해 삼진 3개 1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4회 세계대학 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학 야구대표팀을 상대로도 등판 6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다 7회에 볼넷을 한 개 내주면서 7이닝 무피안타 13개의 삼진을 기록했었고, 할렘 대회 준결승에서는 대만대표팀을 상대로 7이닝 동안 11탈삼진을 잡아내며 4피안타 2실점(2자책)을 기록, 아시아 타자들을 상대로도 풍부한 경험이 있다.

스트라스버그가 한국전 선발로 나온다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준결승에서 만났던 오스왈트 이상의 상대가 될 수 있다. 그만큼 위력적인 구위가 있고, 메이저리그에 많은 팀이 노리고 있는 유망주가 바로 스트라스버그이다.

한국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벌떼 마운드를 통해 첫 경기 미국전에 총력전을 펼칠 것을 천명하고 있으나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선발등판이 예상된 스트라스버그 뿐 아니라 미국 대표팀의 현재 전력은 베이징올림픽 참가국 중 최강의 전력이다.

8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이번 미국 대표팀의 구성을 살펴보면 트리플A 레벨 플레이어 15명, 더블A 7명, 싱글 A와 아마추어 각 1명씩 포함되어있고, 투수 12명과 타자 12명으로 이루어진 24명 로스터이다. 투타의 핵심은 라포타와 스트라스버그로 볼 수 있다.

미국 대표팀은 미드시즌 BA유망주 랭킹 4위를 차지한 라스머스(외야수)가 부상으로 고사 대표팀을 고사하고, 리차스(우완)-에스피넬리(좌완)가 메이저리그팀으로 콜업되면서 커밍스(우완), 던싱(좌완), 셔홀츠(외야수)로 바뀌는 등 로스터에 변화를 가져와야 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핵심 투수들(스트라스버그, 앤더슨, 케이힐, 나이트)이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고 있으며, 타선에서도 라포타(클리블랜드 산하 더블A)를 축으로 셔홀츠, 해스먼, 바든, 티피 등이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는 등 최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좀 더 전략적으로 본선 1차전 상대 최강팀 미국을 맞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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