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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감독 "송구 실책? 잘 하려다 그런 것, 빨리 잊어야"

기사입력 2017.06.03 16:16 / 기사수정 2017.06.03 16:17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전날 실책에도 선수들을 믿는 모습을 보였다.

SK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 7연승에 도전했던 SK는 4-4 동점이던 9회말 양성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다.

전날 SK는 7회까지 4-3으로 앞서고 있었으나 김주한이 등판한 8회 무사 주자 1루에서 양성우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 3루수 최정은 주자를 잡기 위해 2루 쪽으로 송구했으나 공은 2루 근처도 가지 못하고 외야로 빠져버렸다. 이를 틈타 대주자 이동훈이 3루로 향했고, 중견수 노수광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3루를 향해 뿌렸으나 공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 실책 두 번으로 SK는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승리까지 내주게 됐다.

3일 경기 전 만난 힐만 감독은 "최정이 이기려고 하다보니 그런 실수를 범했다. 당연히 1루로 던져야 하는 걸 알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그런 반응이 나왔던 것 같"면서 "최정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훌륭하고 똑똑한 타자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면박을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빨리 잊고 오늘 플레이에 집중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가락에 상처를 입은 김주한에 대해서는 "다친 손가락이 투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확인을 했고, 불펜에서의 움직임도 괜찮아서 등판을 하게 됐다. 생각보다 빨리 상처가 아물면서 컨디셔닝 코치에게 두 번이나 확인을 받았고, 나도 직접 확인했다. 불펜에서도 상태가 괜찮다고 해 올렸다. 오늘도 등판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박종훈이 선발투수로 등판한는 가운데, 김강민(중견수)-나주환(유격수)-한동민(지명타자)-최정(3루수)-로맥(우익수)-김동엽(좌익수)-박정권(1루수)-이홍구(포수)-김성현(2루수)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어제 풀타임 수비를 소화한 이재원은 휴식차 선발에서 빠지고, 대타로 대기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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