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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투런포' 한화, 두산 꺾고 위닝시리즈 달성…4연승 질주

기사입력 2017.05.31 21:45 / 기사수정 2017.05.31 21:46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한화 이글스가 5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한화는 31일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2승(29패)째를 올렸다. 두산은 26승1무22패로 2연패에 빠졌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6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송창식, 권혁, 정우람이 차례로 등판해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반면 두산 선발 장원준은 8일 만에 선 마운드에 올라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패를 떠안았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긴 했으나, 김태균에게 홈런을 내준 게 컸다. 

한화는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송광민이 안타로 출루한 이후 김태균이 장원준의 3구째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최근 2연패 늪에 빠졌던 오간도의 호투도 돋보였다. 오간도는 1, 2회 모두 각각 세 타자로 끊으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득점이 없이 진행되던 경기는 6회말 두산이 한 점 따라붙으면서 긴장감이 흘렀다. 선두타자 민병헌의 삼진 뒤 최주환이 좌익수 방면 안타를 쳐냈다. 이어 에반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이어갔다. 2사 1,2루에서 양의지의 적시타가 터졌다.

흔들린 오간도는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고, 2사 만루찬스가 이어졌다. 공 하나로 승부가 갈리는 상황. 타석에는 이날 2루타를 기록한 박건우가 들어섰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익수 뜬공으로 고개를 숙였다.

7회초 한화는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송광민의 삼진 뒤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로사리오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류지혁의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성열의 안타로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하주석의 땅볼로 김태균이 홈에서 아웃됐다. 계속된 2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김회성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1점을 뽑았다. 이어진 만루에서 김원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득점은 없었고 한화는 2연승 행진을 달리며 두산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만들었다.

jj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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