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정타로 맞아도 안타가 안 된다. 정신적으로 힘들 것이다."
LG는 31일 잠실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치러진 시리즈 첫 경기에서 선발 류제국의 7⅓이닝 3실점 호투에도 불구, 타선이 또 한번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6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외국인 에이스 헨리 소사를 내세워 연패 끊기에 나선다.
경기 전 만난 양상문 감독은 30일 4번 타자로 나섰던 루이스 히메네스의 선발 라인업 제외와 더불어 양석환 4번 배치를 알렸다. 양 감독은 "히메네스가 전날 다이빙 캐치를 한 후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며 "오늘 4번 타자는 양석환이 나선다"라고 밝혔다.
히메네스는 최근 3경기에서 1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양 감독은 히메네스의 부진에 대한 원인으로 기술, 체력적인 문제보다 정신적인 부담감을 꼽았다. "방망이가 잘 맞지 않는다. 정타로 맞아도 안타가 안되니 더욱 마음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체력이나 기술적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힘들면 다른 쪽으로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라고 우려했다.
더불어 오지환의 유격수 선발 라인업 복귀를 알렸다. 양 감독은 "(오)지환이가 요 며칠 팔이 안 좋았다. 오늘은 선발로 나선다"고 전했다. 30일 오지환 대신 유격수를 소화한 손주인에 대해서는 "포수, 송구 모두 가장 안정적이다. 상황에 따라 짧게 유격수로 기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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