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03 01:33 / 기사수정 2008.08.03 01:33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클리블랜드가 올시즌 끝없는 추락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 잠깐 반전을 보여주었지만, 지난 시즌 보스턴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593)로 디비전시리즈에 나가 양키스를 격파하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팀이 추락하고 있다. 에이스 사바씨야와 전천후 유틸플레이어 블레이크가 팀을 떠났고, 팀 타선의 중심 해프너는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이런 팀 사정속에 추신수는 많은 기회를 받고 있지만, 좋을때와 나쁠때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며 최근 몇경기에서 실망감을 주고 있다. 특히 어제(2일, 이하 한국시간)경기에서는 데뷔 후 첫 4번타자로 기용되었지만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나며 코칭스탭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다.
47승 61패(승률 .435)로 4위 캔자스시티에 두게임 뒤진 지구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클리블랜드, 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선발진은 선발진대로 부진하고, 지난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불펜은 한 없이 붕괴 되었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 사이즈모어가 혼자 떠받치고 있고, 그나마 최근 쇼팩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도이다. 이럴 때 추신수가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려준다면 내년 시즌 레귤러로 시작할 수 있을텐데, 팀이 기대하는 5번, 중심타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경우에는 39타수 13안타 .333 타율, .921 OPS를 보이고 있는 점이다.
역시 관건은 남은기간 추신수가 얼마만큼 타율을 끌어올리냐는 점이다. 무엇보다 타자를 평가하는 제1지표는 타율이 될 수 밖에 없다. 추신수가 30홈런 이상을 쳐올릴 거포형 타자가 아닌 3할에 15~20홈런, 20도루를 기대하게 하는 중장거리 타자이기 때문에 지금의 .245의 타율은 낮아도 너무 낮다. 타율에 비추어 좋은 출루율(.350)을 보여주고 있으나 지금은 출루보다는 과감한 타격을 보여주어야 할 때이다. 지금 주어지고 있는 기회를 반드시 살려, 내년시즌 다시금 비행할 클리블랜드 외야 라인업 중 한자리를 꿰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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