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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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타입별로 알아보자

기사입력 2005.02.05 05:32 / 기사수정 2005.02.05 05:32

임지환 기자

점차 스몰사이즈 포스트맨들이 주목받는 시기다. PF가 이젠 C의 능력을 넘어선 요즘 센터는 점차 기근에 빠져가고 수준급 센터는 정말 찾기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센터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까한다. 각 유형별로 센터를 구분지어 보았으니 천천히 살펴보기바란다.

먼저 기본적으로 전제가 되는 것은 한 가지만 잘해선 안된다는 것. 또한 현재 농구선수라고 불리는 센터들은 프로농구 선수로서 충분한 능력을 가졌다는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독자들의 더 재미있는 관람을 위해서 구분을 지어보겠다.



첫번째가 오펜시브- 포스트타입이다.

여기서 말하는 오펜시브타입의 센터는 말그대로 공격형 센터를 의미한다. 팀의 세트오펜스에서 가장 선봉에 서는 공격수가 센터일 때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오펜시브타입의 센터들의 특징은 화려한 포스트플레이가 아닐까 싶다. 샤크처럼 힘으로 몰아부치는것도 강력한 포스트플레이이다. 던컨처럼 기본기로 상대를 무의미하게 만드는것도 강력하다. 즉, 오펜시브 타입의 선수가 가져야할 특징중 한 가지는 확실한 포스트 공격이라는 것이다.(물론 득점력도 보유한)

이런 오펜시브 타입의 센터는 팀의 공격을 상당히 단순화시키며 동시에 공격성공률을 증가시킨다. 1:1로서 막지 못하는 센터----> 결국 누군가 헬프디펜스--->누군가 노마크
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이로서 오펜시브타입의 센터가 얼마나 팀 전술에서 큰 임펙트를 가지는지 알 수 있다.

꼭 팀의 공격 1옵션이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오펜시브 타입의 센터가 바뀌는것이 아니다.



두번째, 오펜시브 - 미들레인지 타입

여기서 말하는 오펜시브 - 미들레인지 타입은 포워드에 가까운 공격력과 좋은 포스트를 가진 선수들을 말한다. 하지만 이런 센터들은 좋은 슛팅력을 갖췄다해도 크게 대성하기 힘들다. 몇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두드러지는 이유는 센터로서의 의미가 퇴색되고 F에 가까워졌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즉 풀어애기해보면 SF-PF중에도 충분히 중거리 점퍼를 넣어줄 선수는 충분하다. 또한 신체적 조건에서도 큰 키의 센터는 오히려 센터보다 언더사이즈인 SF-PF에비해 순발력이나 민첩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요컨대 키가 큰 포워드로 포지션이 바뀌는것이 된다는 말이다.

물론 최근NBA를 보면 공격시 꼭 센터가 필요한것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피닉스가 있지않은가)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때는 강력한 포스트를 가진팀이 항상 우승권에 근접하기 마련이다. 그러한 점으로 돌이켜볼때 오펜시브- 미들레인지 타입은 서포트 파워포워드라는 존재의 유무에따라 성공여부가 갈린다.



세번째, 디펜시브타입

디펜시브타입의 센터의 가장 큰 이정표는 아마도 벤 왈라스가 아닐까싶다. 사실 말이 바른말이지 요즘 농구계(해외든 국내든)에는 슛터들은 널리고 널렸다. 물론 슛팅률면에서 등급을 매길수는 있지만 노마크에서 들어가는 슛터는 적어도 널렸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꼭 오펜스에만 매달릴 이유는 센터에게는 없다. 다른 포지션도 마찬가지겠지만 센터는 특히 오펜스이외에도 신경써야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 그중 가장 중점이 되는것이 박스아웃에 이은 리바운드인데 공격리바운드이던 수비리바운드이던 리바운드는 바로 우리팀의 공격권을 확보해준다.

50%의 슛팅력을 지닌 슈팅가드라도 결국 2개중 하나는 놓치는 법, 그 놓친 찬스를 누가 잡느냐가 승리의 큰 축이다. 그 커다란 축을 지탱해주는 것이 바로 센터이다. 특히나 디펜시브타입의 센터는 리바운드와 수비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사실 디펜시브 타입의 센터도 리바운드와 수비로 나눌수 있다. 하지만 이 둘을 따로 두기엔 너무도 밀접하기에 하나로 두고 설명하였다.

디펜시브 타입의 센터는 프로농구라면 어디에도 있지만 내실있는 선수를 찾기 힘들다. 플레잉타임만 잡아먹으면서 효율을 못보여주는 선수역시 많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어느팀이던 디펜시브타입의 센터로 한번 인정받은 선수는 어떠한 타입의 선수보다 오랜시간 센터로서 생명력을 갖는다. 그만큼 Real을 구하기 힘든것이 바로 디펜시브타입의 센터이다.



넷째, 서포트타입의 센터

어쩌면 세번째인 디펜시브의 연장으로 볼 분도 계실지 모른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엄면히 다른개념이다. 디펜시브타입과서포트타입을 합친 선수가 존재할지는 몰라도 두개를 같이 두고 생각할수는 없다.

아무튼 서포트타입은 경기외적측면에서 팀에 도움을 주는것을 말한다. 특히나 스탯으로 나오지 않는 플레이도 많은것이 바로 센터의 특징이다. 그런 스탯에도 나오지 않는 플레이를 얼마나 잘해줄수 있느냐가 서포트타입의 기준척도가 된다.

서포트타입의 센터의 가장 두드러지는 기준척도중 하나가 바로 스크린과 박스아웃이다.
박스아웃이 곧바로 자신의 리바운드로 이어질수 없을수도 있다. 하지만 그 박스아웃으로 좀더 나은 환경에서 같은 팀선수가 리바운드에 열중할수 있다. 또한 공격시 스크린은 가장 기본이 되는 전술로 말할필요가 없을정도로 중요한 점이다.

즉 서포트타입의 센터는 가장 감독들이 바라는 타입의 선수이다. 아마도 가장 하드워커에 가까운것이 바로 이 서포트타입이다. 또한 재미있는건 실제 스탯으로 나오는것은 별로 없는 선수인다. 항상 플레잉타임만은 꾸준하게 베스트로 나오는것이 바로 서포트타입의 증거라고 볼수 있다.



마지막, 복합형

위의 형태로 모든것을 설명할수는 없다.
아마도 수 많은 선수들이 2가지 이상의 특징을 포함했다고 생각된다.
어떤 포인트를 포함했느냐로 그 센터의 특징과 팀이 그 선수를 얼마나 
잘 써먹는지 경기를 통해 지켜보자



임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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