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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해피투게더3' 조인성, 그 비주얼에 예능까지 잘하면 반칙

기사입력 2017.05.26 01:5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을 뻔했지만, 조인성이 완벽하게 견인했다. 

지난 25일 방송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500회를 맞아 새로운 식구인 조동아리와 함께 '보고싶다 친구야'를 진행했다. 

'보고싶다 친구야'는 방송임을 드러내지 않고 스타를 초대하는 것으로, 비빔밥을 할 수 있는 것을 갖고 오게 하는 미션도 별도로 주어졌다. 이에 앞서 시청자가 보고싶어하는 게스트 순위에 있었던 조인성이 즉석에서 섭외됐고, 그는 불과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방이동 자택에서 역삼동 녹화장에 등장했다. 

'해피투게더3'는 500회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다소 지루한 분위기였다. 조동아리로 레전드 편을 만들 당시의 응집력은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인성의 활약은 눈부셨다. 

조인성은 편안한 옷차림에 모자를 눌러쓰고 등장했다. 그의 모습을 본 엄현경은 "근무환경이 좋다"며 내내 미소를 머금는 모습이었다. 다른 출연진들도 조인성을 향해 질문을 쏟아내고 그에게 관심을 보이느라 여념이 없었다. 조인성은 갑작스런 섭외를 불편하거나 무례하게 여길 수 있었지만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뛰어난 비주얼은 둘째치고, 조인성의 '예능감'이 독보적이었다. 조인성은 천연덕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송중기와의 대화에서 쩔쩔 매는 지석진에게 자연스럽게 지원사격을 했고, 유병재와는 아예 직접 통화에까지 나섰다. 유병재에게 전화를 건 조세호조차 잊고 있었던 미션을 상기시키며 열연을 펼쳤다. 마치 만취한 것처럼 구는 조인성의 모습은 웃음을 선사했다. 애드리브도 훌륭했고, 리액션도 훌륭했다. 

집에서도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가 전화를 받고 섭외에 응하게 된 조인성은 남다른 예능감까지 과시하며 자칫 지루하게 흘러갈 뻔한 '해피투게더3' 500회를 구원했다.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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