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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 푸드트립' PD "현주엽 기록 깨지면 '그들만의 리그' 열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17.05.25 11:38 / 기사수정 2017.05.25 11:5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올리브 '원나잇 푸드트립: 먹방 레이스'을 통해 현주엽은 놀라운 먹방 여정을 보여줬다. 

지난 24일 방송한 '원나잇 푸드트립: 먹방 레이스'를 통해 현주엽은 프로그램 사상 역대 최고의 기록인 도장 51개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현주엽은 60개를 넘길 수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그는 "60단위로 가면 사람으로 안보일 거 같은데 50이면 사람으로 보이지 않냐"며 자제하는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도장에 연연하지 않고 원하는 만큼 먹었다. 더워서, 혹은 소화 시키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쉼없이 음료수를 마시기도 하고 숙소에서도 망고를 계속 먹는 바람에 '그만 드시면 안되냐'는 피디의 간청을 듣기도. 그는 음료수를 8잔을 마시고도 "이정도는 웃긴게 아니라 기본"이라며 씩씩했다. 편식을 한다고 아내가 걱정했다는 그의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현주엽에 대해 '원나잇 푸드트립: 먹방 레이스'를 연출하는 정종선PD는 "고기를 너무 좋아하셔서 고기트립이었다"며 "음료수랑 국수 안가리고 다 드시더라. 거기 살고 싶다고 하시더라. 캄보디아랑 잘 맞는다고 살고 싶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현주엽은 '원나잇 푸드트립: 먹방 레이스' 사상 최초로 여권을 다 쓰는 바람에 예비용으로 준비해둔 여권까지 사용해 도장을 받았다. 

그의 대기록인 51개를 과연 깨는 사람이 나올 수 있을까. 정종선PD는 "현주엽이 기록이 깨지면 '그들만의 리그'를 하고 싶다고 하셨었다. 그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살짝 귀띔했다. 그는 "현주엽이 작전이 좋았다. 생각을 많이 하고 왔더라"며 현주엽의 독보적인 먹방실력에 함께 감탄했다. 현주엽의 기록이 깨지거나 근사치까지 달성하는 인물이 등장한다면, 현주엽과 그들의 맞대결도 볼 수 있을 전망. 현주엽 이전까지 1위를 달렸던 테이도 마음 먹고 도전하면 또 달라질 수도 있는 일. 

사실 현주엽의 독주는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도 있다. 그래서 '룰렛'이라는 룰도 도입했지만 현주엽이 너무 잘 먹는 바람에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했다고. 그는 "그 기수가 못 먹는 게 아니라 너무 잘 먹고 도장도 많이 찍었는데 너무 센 분이 계셨다(웃음)"고 덧붙였다. 

정종선PD는 "현주엽은 엄청나게 그냥 먹는게 아니라 맛있게, 어떻게 먹는지에 대한 스킬이 있더라"며 "다들 방송보고 많이 좋아하시더라. 현주엽 편 잘보고 있다는 말을 주변에 잘 들었다. 마지막 부분에서도 별도로 나갔던 이유가 많이 드셔서 방송적인 분량에서도 넘치셨다"고 밝혔다. 

전날 방송부터는 여성 래퍼들 편이 전파를 타는 중이다. 다른 기수들과 달리 세 명의 여성 래퍼가 먹방을 즐기고, 다시 만나 토크를 하는 장면까지 담겨 새롭다. 

정종선PD는 "남자들 먹는 것과 여자들이 먹는 스타일은 다르다. 맛있게 잘먹었고, 나라도 달라지고 출연진들도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며 "후토크 부분이 붙는다. 그걸 보는 재미도 있을 거 같다. '맛있어요'가 아니라 '아 또 먹어보고 싶다' 같은 진심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보여진다. 여행을 다녀와서 또 가고 싶고 그 음식이 생각나는게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을 시청자들이 공감하며 느끼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며 기존과는 다르게 보이기 위해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원나잇 푸드트립: 먹방 레이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올리브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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