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개인기 돌파를 하더라도, 티맥이 연속10개의 3점샷을 던지더라도, 코비가 3명이 돌파해 덩크를 넣더라도 결국 농구라는것은 높이의 스포츠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과거 수많은 강팀과 우승팀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수준급 센터내지는 B급센터 +A급파포의 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팀입니다. 즉 인사이드에서의 싸움이야말로 승패를 가름짓는 중요한 잣대라는 것입니다.
3점슛은 경기를 뒤집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 역전의 기회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리드하는 것은 인사이드에서의 승부입니다. 인사이드에서의 아무것도 안되면서 승리할수 있는 팀은 전무할 것입니다. 인사이드의 중요성이야 말하면 잔소리일 뿐. 그렇다면 그 인사이드를 양분하는 센터와 파포 즉 4번과 5번이죠. 요즘 같은 NBA에는 뛰어난 4번은 많아도 수준급의 5번은 없는게 사실입니다. 즉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위에 제가 써둔 것처럼 A급 4번과 B급 5번의 시너지를 기대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즉, 각팀들은 B급내지는 C급의 5번을 영입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왜 B급이 아닌 C급이 필요하느냐? C급 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이제 언급을 하겠습니다. B급 센터와 C급 센터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보기엔 팀에서 얼마큼의 임펙트를 주느냐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렇다 할 임펙트도 못보여주는 C급 센터가 왜 필요하냐 할 것입니다. 차라리 임펙트가 확실한 B급 파포가 낫지 않냐 할 것입니다. 솔직히 요즘의 NBA는 수준급 파포가 널렸습니다. (제 생각엔 농구 스타일이 다른것뿐 분명히 널렸습니다.) 뭐 열거하자면 끝이 없으니 여기서 중략.
아무튼 수준급 파포들이 널린 시대에 진정 필요한 것은 팀이 보유한 수준급 파포를 제대로 빛내줄 밤(Night)같은 존재들이지요. 별이라는 것은 밤하늘에서 의미가 있는겁니다. 즉 밤하늘이야말로 별을 빛내주는 진짜 원동력인 것입니다. 항상 별은 빛나고 있지만 한낮에 볼수 없음은 이 밤하늘이 없기 때문이지요. 즉 팀에는 밤하늘이 존재해야하는 겁니다.
이런것을 흔히들 블루워커라고 합니다. 스탯도 눈에 띄는 임펙트도 없는 센터들을 각 팀에서 왜 뽑을려고 난리겠습니까? 결국 프랜차이즈 스타를 키워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가 바로 밤하늘같은 블루워커가 아니겠습니까?
J오닐에게는 제프 포스터가 가넷에게는 E존슨이 TD에게는 라쇼등 상대적으로 파포에 비해 낮은 활약을 하고 있는것이 현재 이들의 상황입니다. 하지만 A급 파포는 포스터, E존슨, 라쇼같은 선수들이 있음으로 인해 더욱 빛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선수에게 느껴지는 임펙트와 스탯상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센터들에게는 더욱 많습니다.
그들의 스크린 한번에 슛 찬스가 한번 더 납니다. 하지만 그 스크린은 어느 스탯에도 기록되지 않습니다. 그들의 몸싸움 한번에 바로 옆의 선수는 보다 쉽게 리바운드를 점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몸싸움은 어느 스탯에도 기록되지 않습니다. 그들의 키와 몸무게는 인사이드에서 분명한 하나의 무기입니다. 하지만 그 키와 몸무게가 주는 임펙트가 경기스탯으로 남지는 않습니다. (무조건 그런것은 아닙니다)
즉, 센터라는 포지션은 스탯만으로 B급, C급이라는 표식으로 평가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그들이 몸으로 부딪치면 해나가는 것입니다. 각종 트위너들이 풍부한 요즘 NBA에서 이런 상황속에서 자신의 몸을 던져 인사이드를 사수하는 C급센터.당신들은 진정한 챔피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