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25 14:19 / 기사수정 2008.07.25 14:19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우리 주위에 흔히 존재하는 용어로 바둑, 논리, 옳고 그름, 사진, 동양화 등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색.
그것은 바로 '흑과 백'이다. 흑과 백은 둘 자체의 의미가 상극의 의미를 띄고 있지만 둘이 하나가 되면 '흑백'이라는 명사가 존재, 그 뜻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는 예전도 그러하였고 지금도 흑색과 백색의 바둑알로 바둑을 두고 있다. 바둑알은 왜 흑백으로 만들어졌을까? 바둑을 두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가져봄 직한 질문이다.
이 역시 바둑의 기원과 마찬가지로 정확하게 사실이라고 확인할 만한 정설은 없다.
바둑알이 존재하기 전에는 표현하기가 좋게 색의 대비가 뚜렷한 검은 자갈과 하얀 자갈을 사용했다는 얘기, 바둑이 천체도구로 사용되었다는 천체도구설에 의하면 바둑판을 우주로 그것을 이루는 음과 양을 흑과 백으로 표현했다는 얘기, 수묵화, 백색문화 등의 동양의 미가 중시되는 것을 미루어 말이 필요없는 당대의 대표 색이라는 얘기 등이 있다.
바둑알이 흑색과 백색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었다. 옛 자료에 의하면 중국에는 부의 상징인 보석으로 만든 적색과 청색의 바둑알이 존재하였고 상아로 만들어진 바둑알에 색을 입히기도 했다는 내용이 존재한다. 귀족층에 국한하여 서민층까지 두루 즐기는 바둑알이진 못했지만 역사적으로 귀중한 자료임에는 틀림이 없다.
반상 위에서 진행되는 바둑 속에 바둑알의 의미는 중요하지만 바둑알이 왜 흑색과 백색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반상 위에서 바둑이 시작되면 우리는 그것으로 즐겁다. 바둑이 즐겁다면 청색과 홍색이던, 무지개색이던 그것은 크게 상관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근래에는 바둑보급이 일환으로 컬러바둑알이 제작이 되었으며 어린이들에게는 흥미를 더욱 가질 수 있게 하고 바둑의 장점을 십분 더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시작이 되었다.
바둑뿐만 아니라 바둑알 또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그저 바둑을 즐겁게 즐기기만 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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