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씨스타가 결성 7년 만에 해체한다. 개성파 걸그룹으로 데뷔해 '가식걸', '쏘 쿨', '터치 마이 바디', '기브 잇 투미' 등 히트곡으로 '썸머퀸'이라는 호칭을 가지고 있던 씨스타의 해체 소식에 팬들은 물론 대중까지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3일 엑스포츠뉴스에 "씨스타가 5월 말 마지막 앨범 발표 이후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멤버 별 전속계약은 논의 중이지만 그룹 활동은 완전히 종료 되는 것.
이로써 씨스타는 지난 2010년 6월 데뷔 후 7년 만에 그룹 활동의 마무리를 짓게 됐다. 또 오는 31일 발표하는 새 앨범이 함께 발매하는 마지막 앨범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푸시푸시'로 데뷔해 '가식걸'로 주목, '쏘 쿨'로 썸머퀸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러빙 유', '기브 잇 투 미', '터치 마이 바디', '쉐이크 잇'으로 완벽한 존재감을 과시하기 까지, 씨스타의 7년 발자취를 살펴봤다.
▶ '푸시 푸시'·'가식걸'·'네까짓게' : 개성파 걸그룹의 등장
씨스타는 지난 2010년 6월 '푸시 푸시'(Push Push)로 데뷔했다. 씨스타는 당시 가요계에 만연하던 '큐트', '섹시' 콘셉트를 과감히 버리고 개성을 강조한 스타일로 많은 시선을 모았다.
데뷔 전부터 화장품 모델로 파격 발탁되고 뷰티화보를 찍는 등 스타일적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 씨스타는 '푸시 푸시'로 뛰어난 보컬 실력은 물론 댄스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이전에 없던 '건강미'를 과시했다.
두 번째 싱글 '가식걸'에서는 뮤직비디오로 음원과 그룹에 대한 인지도를 한꺼번에 올렸다. 당시 최고 인기 그룹이었던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출연해 네 명의 멤버와 연인 연기를 펼친 것.
당시 쨍한 노란색으로 탈색한 효린과 다솜, 검은 머리를 고수한 소유와 보라로 나뉘어져 각기 다른 콘셉트로 활동해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씨스타는 데뷔 후 6개월 만에 세 번째 앨범 '네 까짓게'를 발표하며 대중에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당시 작곡가 용감한형제와의 시너지를 확실하게 발휘하며 신나는 댄스 음악의 선두주자로 새롭게 부상했다. 당시 씨스타는 '네 까짓게'로 KBS 2TV '뮤직뱅크'에서 데뷔 첫 1위를 차지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도 함께 높였다.
▶ '쏘 쿨'·'러빙 유'·'기브 잇 투미' : '썸머퀸'의 수식어를 얻다
데뷔 이듬해, 씨스타는 정규 1집 타이틀곡 '쏘 쿨(So Cool)'로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리게 된다. 형형색색의 스팽글 원피스를 입고 '섹시' 콘셉트를 강조한 씨스타는 '쏘 쿨'로 썸머퀸이라는 수식어의 시초를 다지게 된다. 또한 '쏘 쿨' 이후 '믿고 듣는' 수식어를 얻어 이듬해 처음으로 시도했던 곡 스타일의 '나 혼자' 역시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후 2012년 여름을 강타한 '러빙 유', 2013년 여름을 강타한 '기브 잇 투미' 등 가지고 나오는 여름 곡마다 씨스타만의 색을 강렬하게 발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 '터치 마이 바디'·'쉐이크 잇', '아이 라이크 댓' : '믿고 듣는' 그리고 '믿고 기다리는' 씨스타의 노래
'쏘 쿨' 이후 연속 히트로 인해 씨스타는 어엿한 '믿고 듣는' 걸그룹의 대열에 오르게 된다. 특히 효린은 음악 예능프로그램으로 국내 톱 디바 한 자리를 차지했고, 소유는 피처링의 여왕, 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솜은 연기 분야에서 각자의 길을 개척하며 개인활동도 열심히 성과를 이뤄나갔다.
개인 활동에 주력하던 멤버들은 2014년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와 '아이 스웨어(I swear)'에서 또 한번 히트를 만들었고, '쉐이크 잇(Shake it)'과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씨스타 열풍을 이끌어냈다. 봄과 여름을 가득 채우는 축제에 씨스타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것은 물론, 히트곡마다 시그니처 안무가 히트를 치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되기도 했다.
매년 여름이면 신나고 들뜨는 음악으로 설레게 한 씨스타 덕에 대중은 자연스레 여름이면 그들의 음악을 믿고 기다리게 됐다.
▶ 5월 31일, 씨스타 마지막 앨범
씨스타는 오는 31일 4인 완전체로서 마지막 앨범을 발표하며 그룹 활동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가지게 된다.
아직 곡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씨스타 '터치 마이 바디', 트와이스 '티티(TT)' 등을 완성한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을 맡아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지막 활동이라고 예고된 씨스타의 신곡이 12연속 히트를 만들어 또 다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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