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자체제작돌'의 위엄은 더욱 높아졌다.
세븐틴은 22일 발매된 새 앨범 'Al1'에도 어김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가창, 퍼포먼스에 능한 것은 물론 창작에도 능한 보이그룹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실감시켜 줬다.
세븐틴은 타이틀곡 '울고 싶지 않아' 뿐만 아니라 13명 다인조 그룹이자 유닛으로 나누어진 팀의 장점을 극대화한 보컬, 힙합, 퍼포먼스팀의 유닛곡은 물론 멤버 준과 디에잇의 유닛곡 등을 실었다. 이에 따라 이번 앨범 또한 다채로운 앨범으로 완성돼 극찬을 받고 있다.
01. 울고 싶지 않아
작사 WOOZI, BUMZU, S.COUPS, 호시, 정한 / 작곡 WOOZI, BUMZU / 편곡 BUMZU
기존의 세븐틴이 방송에서 보여줘왔던 이미지에서 180도 달라졌다. 살면서 처음으로 느낀 깊은 슬픔의 순간을 노래하는 소년들은 그 누구보다 애절하고 아련하다. 처음으로 시도한 EDM 속에서 동양적인 느낌을 살렸다. 서정적인 감성을 담고 있는 신디사이저와 격렬한 비트가 교차해 감정을 더욱 극으로 끌어올린다.
02. 입버릇 (보컬팀)
작사 WOOZI / 작곡 WOOZI, Simon Petren / 편곡 Simon Petren
소울 음악의 리듬과, 팝적인 멜로디, 후렴구에 나오는 콰이어 사운드가 특징이다. 소년의 차분하면서도 격정적인 보컬을 만끽할 수 있다. 세븐틴의 경우 '칼군무'의 대명사로 일컬어지지만, 숨겨진 파워 보컬 역시 감탄을 자아낸다.
03. IF I (힙합팀)
작사 S.COUPS, 민규, Vernon / 작곡 BUMZU / 편곡 BUMZU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EDM과 힙합의 조화가 특징인 곡. 힙합팀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무작정 강렬하고 센 모습 보다는 앨범 전체적인 콘셉트에 감정선을 맞췄다.
04. Swimming Fool (퍼포먼스팀)
작사 WOOZI, BUMZU, Vernon, 디노 / 작곡 WOOZI, BUMZU, 호시 / 편곡 BUMZU
여름과 잘 어울리는 하우스 리듬이 귓가를 때린다. 마치 유명 해외가수의 팝을 듣는 느낌이다. 퍼포먼스팀의 곡인 만큼 고난도의 화려한 안무를 기대하게 하지만, 멜로디만으로도 듣는 이들을 흥겹게 한다.
05. MY I (준X디에잇)
작사 BUMZU, 디에잇, 준 / 작곡 WOOZI, BUMZU / 편곡 BUMZU
두 중국인 멤버가 직접 작사에 참여하고 직접 한국어로 노래를 불렀다는 것 자체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 준과 디에잇 모두 비주얼 퍼포먼스를 주로 선보이지만, 목소리만으로 힘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했다. 돋보이는 플럭 사운드 와 팝 적인 멜로디는 중독성을 불러 일으킨다.
06. Crazy In Love
작사 WOOZI, BUMZU, S.COUPS, 민규, Vernon / 작곡 WOOZI, BUMZU, Anchor / 편곡 BUMZU, Anchor
소울과 팝이 조화를 이룬 곡으로, 세븐틴만의 화려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강조됐다. 기존에 세븐틴이 선보였던 음악보다 더 성숙해진게 특징인데, 소년들의 은은한 남자의 섹시미와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감지된다.
한편 자체제작돌에 대한 대중의 기대와 팬덤의 응원은 음원차트에서 입증됐다. 타이틀곡 '울고 싶지 않아'는 23일 오전 7시 기준으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6위를 차지했다. 이어 벅스 2위, 지니 4위, 소리바다 5위를 달리며 순항을 예고했다. 싸이, 트와이스, 언니쓰 등 쟁쟁한 음원강자들이 대거 포진된 상태에서 이룬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끌며, 동시 컴백한 아이콘까지 제쳤다는 점에서 박수받고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플레디스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