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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K-리그 뭐할까?

기사입력 2008.07.23 08:18 / 기사수정 2008.07.23 08:18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장영우] 한 달 동안 K-리그는 뭐할까?

7월 20일(일)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5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기나긴 '베이징올림픽 여름방학'에 돌입한 K-리그 14개 팀이 후반기 대반격을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1위 수원부터 14위 부산 아이파크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구단 전용 훈련장에서 고갈된 기초체력을 키우는 동시에 전술 훈련에 돌입해 남은 13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 울산 현대가 각각 온두라스 올림픽 대표팀, 풀럼 FC와 평가전을 갖는 동안 남은 구단들은 자체 훈련과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 수원-성남 '선두싸움 본격화'

= K-리그 선두싸움에 불이 붙었다. 정규리그 15라운드 현재 12승 1무 2패(승점 37점)로 정규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과 10승 4무 1패(승점 34점)로 선두 수원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성남이 다가오는 후반기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마토, 곽희주, 양상민, 남궁웅 등 주전 수비수들의 줄 부상으로 인한 수비 공백으로 최근 2연패를 당한 수원은 한 달간의 휴식기를 통해 주전 수비수들이 돌아옴에 따라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선두 수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성남은 모따와 두두가 빼어난 활약으로 팀의 공격을 확실히 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결정적인 순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날쌘돌이' 최성국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성남은 최근 6경기 무패(4승 2무)의 상승세를 후반기에 이어가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 경남, 제주 '6강 플레이오프를 위한 사생결단'

= 6위 경남(6승 3무 6패, 승점 21점)과 제주(5승 4무 6패, 승점 19점)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강훈련을 진행한다. 경남은 광주상무와 정규리그 15라운드(1-1무승부)를 끝으로 20일(일)부터 27일(일)까지 꿀맛 같은 휴가를 떠난 후 27일(일) 오후 2시 경남 함안군, 함안클럽하우스에 소집돼 6강 PO 진출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조광래 경남 감독은 훈련기간 동안 2년 연속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초점을 맞춰 선수들을 조련할 계획이다. 경남은 지난 7월 2일(수) 인천과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쏘아 올린 것을 시작으로 19일(토) 광주와의 경기까지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3골 1도움)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디오와 서상민, 김진용 등의 국내 공격수들을 앞세워 후반기에서 승점을 확보, 반드시 가을잔치에 초대받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알툴 감독이 이끄는 제주 역시 팀 창단 최초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제주는 7월 23일(수) 제주 서귀포시, 중문구장에서 25일(금)까지 3일간 회복훈련을 진행한 뒤 일주일을 쉬고 다음달 3일(일) 재소집 돼 후반기를 준비한다.

알툴 감독은 회복훈련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지는 강훈련을 통해 체력을 본 괘도에 올린 후 세트피스 훈련 등 세세한 전술 훈련으로 6강행을 노린다.

올 시즌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K-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제주가 6강 PO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만큼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내세워 6위 달성을 준비한다.

◆ K-리그가 자랑할 만한 빅 매치에 축구팬이 설렌다.

= 한 달간의 여름방학 동안 K-리그 주요 구단들은 다양한 실전 평가전을 통해 전력 점검에 나선다. 첫 시작은 오는 23일(수) 밤 8시 부산광역시,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벌어질 부산 아이파크와 '태극전사' 설기현이 속해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 FC의 경기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설기현이 속해 있는 풀럼은 '2008 풀럼 FC 코리아 투어'를 위해 지난 21일(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투어 기간 풀럼은 이틀 뒤인 25일(금) 밤 8시 울산광역시, 울산 문수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울산 현대와 자웅을 겨룬다.

K-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부산은 풀럼과의 평가전에서 안정환, 서동원, 핑구 등 주전 선수들의 발을 맞춰 볼 계획이며 전통의 강호 울산 역시 다양한 선수기용을 통해 후반기를 대비할 복안이다.

부산과 울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과 평가전을 치른다면 장외룡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오는 25일(금) 인천광역시, 인천 문수경기장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에서 한국과 같은 D조에 함께 속한 온두라스 올림픽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휴식기 동안 벌어지는 온두라스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 사진 = 지난 20일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5라운드 경기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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