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5년 만에 리그 정상에 우뚝섰다.
레알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로사레다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에 29승6무3패, 승점 93점을 기록한 레알은 바르셀로나(28승6무4패, 승점 90점)을 제치고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레알은 2011/12시즌 이후 5년 만이자 1902년 창단 후 3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를 거둬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레알은 전반 2분 만에 선취점을 뽑아내며 가뿐한 출발을 알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스코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말라가는 13분과 20분 산드로 라미레스의 슈팅 등을 앞세워 맞불을 놓았지만,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레알 또한 15분 카림 벤제마의 슈팅, 29분과 33분 호날두의 슈팅, 34분 토니 크로스의 슈팅 등으로 말라가를 위협했지만 추가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치열한 양상을 보였고, 10분 벤제마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레알이 분위기를 잡았다. 크로스가 올린 코너킥이 세르히오 라모스의 머리를 맞고 라파엘 바란 앞으로 흘렀고 바란은 다시 벤제마에게 연결, 벤제마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렬했다. 승기를 잡은 레알은 21분 카세미루와 이스코를 빼고 마테오 코바시치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투입, 28분 벤제마와 알바로 모라타를 교체시키며 말라가의 추격을 막았다. 이후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결국 레알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결승골의 주인공 호날두는 이날 리그 25호골과 동시에 시즌 40호골을 기록, 2010/11시즌 이후 7시즌 연속 40골 행진을 이어갔다.
기분 좋은 우승을 차지한 레알은 다음달 4일, 유벤투스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또 다시 우승컵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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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