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23 01:09 / 기사수정 2008.07.23 01:09
교도통신사는 22일자 기사를 통해 일본 축구 협회의 이누카이 모토아키 회장이 2010년부터 J리그의 개최 시기를 유럽식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검토 중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현행 J리그는 K-리그와 마찬가지로 한 해의 봄부터 가을까지 치르는 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반면 유럽국가의 프로축구리그는 일반적으로 가을에 개막해 이듬해 봄까지 치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당초 J리그는 2001년에 이미 2006년을 목표로 유럽식 리그제를 실시하려는 계획이었으나, 적설 지대에 있는 클럽의 경기장 및 연습구장 확보 및 고등학교 및 대학교 선수들이 연초에 졸업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그동안 새로운 리그제 도입을 미루어 왔다.
시즌을 유럽식으로 진행할 경우 외국인 선수의 영입이나 국내 선수들의 해외리그 진출이 쉽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리그 일정이 월드컵이나 아시안컵의 개최 시기와 겹쳐 어쩔 수 없이 휴식기에 들어가는 것 역시 피할 수 있다. 동계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고조로 올라온 시점에 잠시 리듬을 끊는다는 건 리그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누카이 회장은 J-리그 2010시즌을 같은 해 7월에 끝나는 남아공 월드컵 후에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일본 축구 협회와 J리그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고 있다.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라고 말하며 유럽식 리그 도입에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아시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로 자리매김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J리그의 이러한 선택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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