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성화 감독은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NF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종엔트리 18명과 예비명단 4명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박성화 감독의 황태자로 불리는 박주영과 이근호가 공격진에 나란히 포함돼 있었고 관심을 모았던 남은 한 자리의 공격수 카드는 신영록이 선발됐다.
최종 발표 전부터 신영록, 서동현, 양동현을 두고 박성화 감독은 평가전 때의 활약과 소속팀에서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결국 신영록을 선택했다. 양동현은 부상으로 빠지면서 신영록과 서동현의 경쟁구도였는데 신영록이 승리했다.
미드필더로는 김승용, 이청용, 기성용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부상으로 참가가 불투명했던 백지훈과 오장은도 최종 명단에 합류했다. 이어 와일드카드로는 예상대로 김정우와 김동진을 뽑으면서 두 명만 활용했다.
또한, 경희대에 뛰고 있는 수비수 김근환과 요코하마에서 뛰는 조영철이 깜짝 발탁됐다. 특히 대학생 신분인 김근환은 지난 과테말라전에서 멋진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최종명단까지 합류하면서 기쁨을 누렸다.
한편, 예비명단 후보 4명에는 양동원, 서동현, 김치우, 이요한이 명단에 올랐다.
앞으로 올림픽대표팀은 27일 코트디부아르, 31일 호주와의 친선경기를 치른 후 다음달 3일 중국 친황다오로 출국할 예정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 최종엔트리(18명)
-GK = 정성룡(23.성남) 송유걸(23.인천)
-DF = 강민수(22.전북) 김진규(23.서울) 김근환(22.경희대) 김동진(26.제니트) 김창수(23.부산) 신광훈(21.전북)
-MF = 백지훈(23.수원) 오장은(23.울산) 기성용(19.서울) 김정우(26.성남) 이청용(20.서울) 김승용(23.광주) 조영철(19.요코하마)
-FW = 박주영(23.서울) 이근호(23.대구) 신영록(21.수원)
◆예비명단(4명) = 양동원(21.대전.GK) 김치우(25.전남.DF) 이요한(23.전북.DF) 서동현(21.수원.FW)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