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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라운드] 성남, 수원과 승점차 줄여···포항, 2개월만에 승리 (경기 종합)

기사입력 2008.07.21 02:02 / 기사수정 2008.07.21 02:02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박시훈] 성남 일화가 ‘선두’ 수원 삼성과의 승점을 3점차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19일(토) 전국 4개 구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5라운드 7경기에서 성남이 수원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 수원에 2연패를 안겨주고, 승점 차를 줄이며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수원과 성남의 맞대결에서 성남이 웃은 가운데 포항 스틸러스 또한 ‘이적생’ 스테보의 활약 속에서 2개월 만에 승리를 거두었고, 이근호는 K-리그 역대 통산 24번째, 올 시즌 첫 번째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번 15라운드는 좋지 않은 날씨에도 많은 축구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사한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주었고, K-리그 또한 이에 보답하듯이 다양한 관전포인트를 제공했다.
 
◆ 수원의 2연패와 성남의 6연승

= 경기 전부터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아 온 수원과 성남의 맞대결에서 두두의 한 골로 승부가 갈라졌다. 경기 초반부터 양팀이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K-리그를 대표하는 양 팀의 주전 공격수들이 칼날을 날카롭게 다듬었다.

수원은 수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에도 김대의-송종국-이정수-조원희 수비진영을 선보여 주목받았으나, 후반 5분 두두에게 실점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 수원이 파생공세를 펼쳤으나 이미 승부는 갈린 이후였다.

◆ 화끈한 공격축구

= 박주영과 조재진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FC 서울과 전북 현대의 맞대결에서 14개월 만에 골 맛을 본 최태욱의 선취 득점으로 전북이 앞서 나갔지만, 이청용이 연속 2골에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리드를 내준 전북은 5분 만에 조재진이 2개월 만에 골을 넣어 2-2무승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양팀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하겠다는 굳은 의지 속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추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 2개월 만의 승리

= ‘4연패’ 포항과 ‘7경기 연속 무패’ 울산이 주전 선수들의 이탈로 정예 선수로 경기에 임하지 못해 위기의 일전을 가진 가운데 포항이 울산의 실수를 틈나 시도한 슈팅이 3차례 이어지면서 이진호가 1골을 만회한 울산을 꺾었다.

포항은 데닐손의 선취 득점과 장현규의 추가 득점이 셋트 플레이 상황 속에서 울산 수비수들이 이들 선수를 놓치며 실점을 허용하였고, 스테보의 득점은 김영광 골키퍼의 안이한 플레에서 실점으로 이어져 정신력이 높은 포항이 승리할 수 있었다.

◆ 이근호의 도움 해트트릭

=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 훈련으로 소속팀과 많은 시간 떨어져 있었던 이근호가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총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에닝요의 선취 득점으로 앞서 나갔고, 후반전에 들어서 하대성, 조형익, 에닝요가 3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일찌감치 예상할 수 있었다. 대구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8위에 2계단 올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반면, 부산은 최근 7경기 무승과 K-리그 단 1승만을 이어가게 됐다.

◆ 경남의 먼 길만 한 6강

= 경남 FC의 상위권 진출 기회로 여겨졌던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경남은 상대 김명중에게 전반 20분 실점을 허용한 이후 17분이 지난 37분 인디오가 김성길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하지만, 양 팀은 이후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채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15라운드 경기에서 유일한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경남은 상위권 진출에 실패하였고, 광주 또한 13경기 무승과 원정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 방승환의 속죄 공격 포인트

= 지난해 FA컵 4강전 경기에서 추태를 보여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다가 최근 사면을 받은 방승환이 추태를 보였던 광양시 광양축구전용구장을 찾아가진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라돈치치의 골을 도우며 속죄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남은 슈바의 2경기 연속 골에 힘을 입어 라돈치치의 골로 앞서나가던 인천을 잡고 패배에서 벗어날 수 있어 지난 포항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분위기가 다운 될 수 있었던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 제주-대전, 6강 대결

=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돌풍의 핵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전 시티즌의 맞대결에서 양 팀은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공방전을 펼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5라운드 경기 결과

- 포항 스틸러스 3 : 1 울산 현대

- 부산 아이파크 0 : 4 대구 FC

- 경남 FC 1 : 1 광주 상무

- FC 서울 2 : 2 전북 현대

- 제주 유나이티드 0 : 0 대전 시티즌

- 전남 드래곤즈 1 : 1 인천 유나이티드

- 수원 삼성 0 : 1 성남 일화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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