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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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변성현 감독 "SNS상 저속 발언 사죄" (공식입장)

기사입력 2017.05.18 22:1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변성현 감독이 SNS상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8일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변성현 감독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 일부 지역비하 발언 및 특정 대선후보와 지지자들을 향한 비난을 게시했다. 또 영화 출연 배우들의 성희롱성 내용이 담긴 트윗을 리트윗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이와 관련해 변성현 감독은 비공개로 변경한 뒤 자신의 트윗을 모두 삭제하고 "트위터에서 아무 생각 없이 적었던 저속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SNS가 사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해 무심코 적었던 저의 생각 없는 말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입힌 것 같습니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특히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수 개월을 같이 고생한 배우와 스텝분들께 더더욱 면목이 없습니다. 배우의 팬분들께도 사과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변성현 감독은 이어 "다만 저는 지역차별주의자나 여성차별주의자는 결코 아니라는 점 하나만은 외람되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저의 고향 역시 전라도이며, 특정 지역과 여성 비하를 일삼는 사람들은 제가 가장 혐오하는 집단입니다"라고 해명했다. 

변 감독은 "오늘 일로 말의 무거움을 가슴 깊이 새기는 계기로 삼겠습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전날 개봉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그는 "영화 불한당은 제 개인의 영화가 아닙니다. 수 백명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라며 "아무쪼록 이 영화가 저의 부족함 때문에 온당한 평가를 받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변성현 감독의 입장전문

안녕하세요. <불한당> 연출을 맡은 변성현입니다. 

트위터에서 아무 생각 없이 적었던 저속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SNS가 사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해 무심코 적었던 저의 생각 없는 말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입힌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특히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수 개월을 같이 고생한 배우와 스텝분들께 더더욱 면목이 없습니다. 배우의 팬분들께도 사과 드립니다.

다만 저는 지역차별주의자나 여성차별주의자는 결코 아니라는 점 하나만은 외람되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고향 역시 전라도이며, 특정 지역과 여성 비하를 일삼는 사람들은 제가 가장 혐오하는 집단입니다. 

오늘 일로 말의 무거움을 가슴 깊이 새기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염치 없지만 여러분들께 한 가지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영화 불한당은 제 개인의 영화가 아닙니다. 수 백명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입니다. 아무쪼록 이 영화가 저의 부족함 때문에 온당한 평가를 받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변성현 드림-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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