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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올 시즌 첫 2이닝 '2K 무실점 완벽투'…팀은 역전패

기사입력 2017.05.18 13:37 / 기사수정 2017.05.18 13:37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올 시즌 처음으로 2이닝을 소화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4-4 동점 상황인 9회초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 투구 펼쳤다. 이에 평균자책점은 종전 2.89에서 2.61로 하락했다.

오승환은 9회초 선두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샌디 레온을 상대해 1B-2S 상황 4구째 땅볼을 유도해내 아웃 카운트를 추가했다. 이후 데벤 마레로를 6구째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지웠다. 오승환은 13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요리했다.

9회말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추가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10회 연장으로 넘어갔다. 10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조쉬 러틀리지를 다소 아쉬운 중전안타로 출루시켰다. 앞서 7구째에서 러틀리지는 파울 플라이를 띄웠고, 포수가 평범하게 잡을 수 있는 공이었으나 야디에르 몰리나의 실책으로 파울 처리가 됐다.

이어 후속타자 무키 베츠에게는 1구 볼을 내준뒤 2구째 땅볼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이 사이 1루 주자 러틀리지는 2루를 밟았다. 이어진 더스틴 페드로이아와의 승부. 오승환은 1B-2S 상황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 아웃을 이끌어냈다. 3번 타자 잰더 보가츠는 고의 사구로 내보냈고, 이후 앤드류 베닌텐디와 풀카운트 승부 끝 땅볼을 유도해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는 20개.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7회까지 4-2 리드를 지켰지만, 8회 트레버 로젠탈이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연장 접전에서 좀처런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고, 13회초 5번째 투수 샘 투이발라라가 보가츠와 베닌텐디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준 뒤 크리스 영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헌납했다. 이후 13회말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침묵했고 결국 4-5로 역전패했다.

jjy@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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