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19 22:22 / 기사수정 2008.07.19 22:22
19일(토) 전국 4개 구장에서 열린 K-리그 15라운드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가 ‘이적생’ 스테보의 활약 속에서 2개월 만에 승리를 거두었고, 이근호는 K-리그 역대 통산 24번째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번 15라운드는 포항과 울산 현대, FC 서울과 전북 현대의 맞대결 등 K-리그 빅매치가 준비되어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은 것에 보답하듯이 4경기에서 총 14골이 터져 경기당 3.5골이 나오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 화끈한 공격축구
= 박주영과 조재진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FC 서울과 전북 현대의 맞대결에서 14개월 만에 골 맛을 본 최태욱의 선취 득점으로 전북이 앞서 나갔지만, 이청용이 연속 2골에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리드를 내준 전북은 5분 만에 조재진이 2개월 만에 골을 넣어 2-2무승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양팀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하겠다는 굳은 의지 속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추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 2개월 만의 승리
= ‘4연패’ 포항과 ‘7경기 연속 무패’ 울산이 주전 선수들의 이탈로 정예 선수로 경기에 임하지 못해 위기의 일전을 가진 가운데 포항이 울산의 실수를 틈나 시도한 슈팅이 3차례 이어지면서 이진호가 1골을 만회한 울산을 꺾었다.
포항은 데닐손의 선취 득점과 장현규의 추가 득점이 셋트 플레이 상황 속에서 울산 수비수들이 이들 선수를 놓치며 실점을 허용하였고, 스테보의 득점은 김영광 골키퍼의 안이한 플레에서 실점으로 이어져 정신력이 높은 포항이 승리할 수 있었다.
◆ 이근호의 도움 해트트릭
=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 훈련으로 소속팀과 많은 시간 떨어져 있었던 이근호가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총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에닝요의 선취 득점으로 앞서 나갔고, 후반전에 들어서 하대성, 조형익, 에닝요가 3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일찌감치 예상할 수 있었다. 대구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8위에 2계단 올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반면, 부산은 최근 7경기 무승과 K-리그 단 1승만을 이어가게 됐다.
◆ 유일한 무승부
= 경남 FC의 상위권 진출 기회로 여겨졌던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경남은 상대 김명중에게 전반 20분 실점을 허용한 이후 17분이 지난 37분 인디오가 김성길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하지만, 양 팀은 이후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채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15라운드 경기에서 유일한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경남은 상위권 진출에 실패하였고, 광주 또한 13경기 무승과 원정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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