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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축구의 선봉장' 대구, 부산에 4-0 완승

기사입력 2008.07.19 21:08 / 기사수정 2008.07.19 21:08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장영우] K-리그 공격축구의 선봉장인 대구 FC가 부산 아이파크를 가볍게 꺾고 활짝 웃었다.

변병주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19일(토) 저녁 부산광역시,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5라운드 부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대구를 4-0으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대구는 6승 1무 8패(승점 19점)을 기록, 10위에서 8위로 정규리그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고, 부산은 1승 4무 9패(승점 7점)을 거두며 최하위인 14위에 머물렀다.

대구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양 팀은 모두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황선홍 부산 감독은 안정환을 원톱에 세우고 전우근과 김승현을 좌우에 배치하는 측면 공격전술을 꺼내 들었고, 변병주 대구 감독은 이근호, 에닝요, 장남석으로 이어지는 쓰리톱을 모두 선발 출장시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대구는 전반 19분 만에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에닝요가 골을 넣으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선취골을 뽑아낸 변병주 대구 감독은 역습을 이용한 공격을 통해 부산의 포백을 교란시켰고, 롱 패스 보단 땅볼 패스를 사용하며 수비의 뒷공간을 끈질기게 괴롭혔다.

기세가 오른 대구는 이근호를 중심으로 하대성, 문주원 등이 부산 진영에서 여러 차례 골 기회를 연출해냈고, 전반전을 통틀어 총 6개의 슈팅이 나올 정도로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다.

부산을 상대로 한 수위의 공격력을 과시한 대구는 후반 35분 하대성, 42분 이근호, 44분 에닝요가 릴레이 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4-0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대구는 최근 부산과의 맞대결에서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의 절대 우위를 지켰고, 부산 원정경기 3연승을 달리며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지난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확정 짓는 역전 골을 넣은 이근호는 이날 경기에서 1골 2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변병주 감독과 베이징 올림픽을 눈앞에 둔 박성화 감독을 기대케 했다.

대구와 비교하면 부산의 공격은 90분 내내 답답했다. 김승현과 전우근은 부정확한 크로스로 공격의 맥을 끊었고, 안정환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황선홍 부산 감독은 이민후 주심의 경기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끈질기게 만회골을 노렸지만 결국 무위에 그쳤다. 부산은 한여름 밤의 열대야를 식히고자 홈 경기장을 찾은 부산 시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며 최근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부산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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