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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울산 상대로 2개월만에 승리

기사입력 2008.07.19 20:56 / 기사수정 2008.07.19 20:56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박시훈] 위기의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맞대결에서 포항이 웃었다.

포항은 19일(토) 저녁 포항시, 스틸야드에서 가진 울산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5라운드 경기를 데닐손, 스테보, 장현규 등 선수들의 3골에 힘을 입어 3-1 승리를 거둬 2개월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포항은 최근 4연패와 김재성, 최효진, 황재원 등 주전급 선수들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가운데 7경기 연속 무패의 울산을 맞이하였고, 울산은 최근 공격수들의 잇따른 부상 속에서 주전 수비수들이 빠진 포항을 상대했다.

양 팀이 서로 다른 이유이지만 공격, 수비 중 하나의 진영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날 경기 결과를 쉽사리 예상할 수 없는 가운데 승부는 상대의 실수를 틈타거나, 공격 혹은 수비에 대한 비중을 높여야 했다.

이러한 양 팀의 위기와 중요한 일전에서 웃은 포항은 울산의 실수를 기회로 잘 살려 승리를 거뒀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집중력으로 이날 경기에 임해 상대로부터 3골을 이끌어내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전반 14분 데닐손의 선취 득점과 후반 9분 장현규의 3번째 득점은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울산 수비수들이 이들 선수를 놓치며 슈팅 찬스를 내줬다는 점에서 실수였고, 전반 29분 스테보의 헤딩 골은 울산 수비와 김영광의 안이한 자세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울산도 포항 데닐손의 선취 득점 이후에 이진호가 1-1 동점 득점으로 포항과의 간격을 줄였음에도 4연패 포항의 집중력을 뛰어넘을 수 없었지만, 상대 포항이 3번째 득점 이후 공격 비중이 줄어들어 공격 빈도를 높였음에도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 41분 루이지뉴의 슈팅이 상대 골대를 맞고 나온 점은 울산에는 아쉬움이 크겠지만, 경기 전, 후반 90분 동안 상대에게 몇 차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아쉬움이 더 클 것이다. 반대로 포항의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의 승리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포항은 승점 20점에서 3점을 보태면서 승점 23점으로 경남 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로 뛰어오를 수 있게 됐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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