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배영수(36)가 시즌 4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배영수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지난 10일 대전 롯데전에서 4이닝 3실점(2자책점)을 하고 시즌 첫 패를 안았던 배영수는 이날 7이닝 10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17개. 초반 밸런스가 잡히지 않으며 실점했으나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을 찾았다.
1회부터 점수를 내준 배영수였다. 선두 박정음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배영수는 서건창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박정음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윤석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박정음이 들어와 1실점 했다. 이어 김태완의 내야안타로 1사 1·2루.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배영수는 김민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윤석민의 홈인까지 지켜봐야했다. 배영수는 이후 강지광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나서야 1회를 끝낼 수 있었다.
2회에는 김재현에게 삼진을 솎아낸 뒤, 이정후 유격수 땅볼로 2아웃을 잘 잡아냈으나 박정음과 서건창에게 연속해서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윤석민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배영수는 3회 선두 김태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뒤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이후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줬고, 강지광의 땅볼에 주자들이 진루해 다시 2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재현과 상대해 땅볼을 이끌어냈고, 유격수 하주석의 호수비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 4회 배영수는 한 점을 잃어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이정후가 우전 2루타로 출루, 박정음의 희생번트로 진루해 서건창의 땅볼에 홈을 밟았다. 이후에는 윤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김태완 투수 앞 땅볼, 김하성 좌익수 뜬공 후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대타 고종욱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매조지었다.
한화가 2점을 뽑아내며 5-3으로 앞선 6회에는 김재현 3루수 땅볼 뒤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양성우의 송구로 바로 누상에서 아웃시켰다. 이어 박정음을 유격수 뜬공 처리한 배영수는 7회 서건창 중견수 뜬공, 윤석민 유격수 땅볼, 김태완 3루수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한 뒤 8-3으로 앞선 8회부터 승리요건을 갖추고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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