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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니 김신의 "어릴 때 꿈 영화배우…내 연기 점수 80점"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7.05.16 14:5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김신의가 첫 스크린 신고식 소감을 전했다. 

1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신의는 솔직하고 자신만만하며 유쾌했다. 

'마차타고 고래고래'(감독 안재석)는 영화 '이탈리아 횡단밴드'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밴드 1번 국도가 전남 목포에서 경기 가평까지 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버스킹 무비다. 뮤지컬 '고래고래'와 함께 기획된 색다른 작품. 

김신의는 혼성 4인조 밴드 몽니의 보컬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약해왔다. '머더 발라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고래고래' 등에서 활약해온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 연기에 첫 발을 내디뎠다. 연기는 물론이고 음악감독으로도 분해야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상황. 

김신의는 "영화를 찍는 것 자체가 꿈만 같았다. 과연 이 프로젝트가 진짜 될까"며 "처음에 음악감독, 영화배우 이렇게 받았을 때 '흐지부지 되겠지'라고도 생각했었다. 워낙 좀 꿈같은 이야기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그런데 진행이 되더라. 영화가 다 갖춰지고 만든 음악들이 들어가고, 극장에서 영화 딱 봤을 때 감격, 감동했다.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이 첫 스크린 도전인 그는 "음악도 잘 만들었고, 연기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80점 준다"고 스스로에 대해 만족했다. 김신의는 "처음에는 음악감독만 제의받았었다. 감독님이 몽니 음악에 좀 더 알아야겠다고 하면서 우리 콘서트에 오셨다"며 "우리 콘서트가 장난아니다(웃음). 콘서트를 보고 완전 감동을 받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민이란 캐릭터가 마지막엔 노래를 불러야 한다. 저 친구가 해야겠다고 보신 것 같다"며 "그래서 내가 영민에 투입되게 됐다. 어렸을 때 꿈이 영화배우였다. 그래서 내심 고마웠다"고 미소를 띄웠다. 또 "원래 알만한 프로듀서 2분이 물망에 올랐었는데, 밴드 음악이니 밴드 음악을 하는 사람을 하는게 좋지 않겠냐고 했다더라"고 밝혔다. 

김신의는 "극장에서 내 모습을 본다는 게 감동이었다"며 "누구는 자기 모습을 처음에 드라마나 영화, 뮤지컬에 있다가 브라운관에 자기 모습 보면 어색하고 그렇다고 하던데 나는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정말 잘했다' 했다. 되게 좋았었다"고 흡족해했다. 그는 "몽니 멤버들이 의외로 연기를 잘한다고 해줬다. 격려를 많이 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차타고 고래고래'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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