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이 이끌고 있는 올림픽대표팀이 16일(수)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과테말라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36분 터진 이근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되며 맹활약한 김승용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승용은 후반에 기록한 2득점을 모두 코너킥에서 자신이 직접 도움을 기록하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한 면모를 어김없이 보여줬다.
올림픽대표팀은 경기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짧은 패스연결로 주도권을 잡아가면서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과테말라에게 기습적으로 실점을 허용하면서 흐름을 잃었고 후반에서야 선수 교체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김승용은 조영철을 대신해 투입되면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승용은 특유의 빠른 발과 정확한 패싱력으로 공격을 전개시켰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자신이 직접 처리하며 정확한 킥력을 선보였다.
특히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근환에게 정확하게 볼을 연결시키며 도움을 기록했고 후반 36분에도 이근호의 결승골을 같은 방식으로 도우면서 팀의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승용의 정확한 킥력이 어김없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전반, 김승용이 없던 올림픽대표팀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청용을 중심으로 몇몇 선수들이 처리를 했지만 득점과는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기회를 무산시켰다.
하지만 김승용이 자신의 장기를 박성화 감독 앞에서 멋지게 선보이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