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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6이닝 무득점 끝엔 '빅이닝' 있었다

기사입력 2017.05.12 21:30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의 무득점 행진이 드디어 끊어졌다. 화끈한 빅이닝이었다.

SK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3차전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17승17패1무로 다시 5할 승률로 올라섰고, 2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1이닝 무득점을 이어가고 있던 SK였다. SK는 지난 7일 고척 넥센전에서 9회초 김동엽의 스리런 홈런으로 3점을 뽑아내고 동점을 만든 이후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며 넥센과 무승부를 거뒀고, 9일 우천취소 후 10일과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두 경기 연속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패했다.

KIA 임기영을 만나서도 쉽지 않았다. SK는 0-0이던 1회말 1사 후 정진기와 최정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 한동민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KBO리그 두 번째 출전인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이 5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박정권까지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서면서 득점 기회는 허무하게 사라졌다. 이후 4이닝 동안은 출루조차 하지 못했다. SK 타자들은 임기영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SK가 6회말 점수를 뽑아냈다. KIA 센터라인의 실책이 발단이 된 점수였기 때문에 시원하지는 않았지만 무득점을 끊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SK는 선두 조용호가 중전안타, 정진기가 2루수 안치홍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정의 타석. 최정은 임기영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7구, 주자들이 진루하는 동시에 임기영의 다소 낮은 공에 스트라이크 삼진 콜이 들어왔다. KIA 포수 김민식은 포구한 뒤 빠르게 3루 쪽으로 견제구를 던졌으나 이 공이 외야까지 크게 빠져나가면서 결국 조용호가 홈인했다.

비록 첫 점수는 얼떨결에 냈지만, SK는 그 뒤 시원하게 4점을 몰아냈다. 한동민의 적시타로 정진기가 홈으로 들어와 2-2 동점, 로맥이 뜬공으로 물러난 후 박정권의 2루타가 터지며 2사 2·3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마운드가 임기영에서 김윤동으로 바뀌었고,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김윤동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월 스리런 홈런을 만들어 내 5-2로 점수를 벌렸다.

SK는 8회말에도 2사 만루에서 김성현의 싹쓸이 적시 2루타로 3점을 더 추가하고 점수를 벌렸다. SK는 이날 승리 만큼이나 적재적소에 터진 적시타가 반가웠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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