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13 23:24 / 기사수정 2008.07.13 23:24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대전)=박시훈] ‘선두’ 수원 삼성은 울고 2위 성남 일화는 웃었다.
12일(토)과 13일(일) 전국 7개 구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4라운드 경기에서 ‘선두’ 수원은 난적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K-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
FC 서울에 2위 자리를 위협받던 성남 또한 광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브라질 듀오’ 두두와 모따를 내세워 3-0 완승을 해 같은 날 0-0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의 추격을 피해 나갔다.
경남 FC 또한 대구 FC를 상대로 3골을 몰아넣어 자책골을 보태 4-1 완승을 해 ‘총알 축구’ 주인공이 잠시나마 바뀌었다. 전남 드래곤즈과 전북 현대는 5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 수원, 무패행진 마감
= K-리그 11경기 연속 승리로 챔피언으로 향한 거침없는 행진이 이어지던 수원이 ‘난적’ 대전을 상대로 전, 후반 90분 동안 이렇다고 할만 기회를 찾지 못한 채 대전 외국인 선수 에릭에게 결승을 내주며 무패 행진과 연승 행진을 마감한 채 쓸쓸히 대전을 떠났다.
6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던 대전은 수원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집중력 높은 경기를 선보여 차범근 감독과 11명의 선수들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안겨준 채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둬 남은 시즌 일정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
◆ 성남, 2위 수성 성공
= 불안 2위를 지켜내는 성남 일화가 광주 상무를 상대로 힘겨운 일전을 가진 가운데 후반 20분 두두의 선취 득점 이후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광주에 2골을 추가로 성공해 3-0 완승을 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성남은 5연승을 이어가고, 두두가 K-리그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성공해 남은 2위 수성에 성공하며 남은 시즌 일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탰다.
◆ 경남의 ‘新 총알 축구’
= 경남 FC와 대구 FC의 맞대결에서 ‘총알 축구’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경남은 이날 경기에서 4골에 성공하며 K-리그 대표 공격 축구의 대구를 상대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경남은 전반전에 김진용과 인디오가 골을 넣으며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이근호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대구의 추격이 시작되었지만, 진경선의 자책골로 리드를 지켜나갈 수 있게 됐고, 김영우의 추가 골로 4-1 승리를 거두며 대구전 5연승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 0-0 무승부
=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2위 성남을 위협하던 FC 서울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는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 후반 90분 동안 득점, 실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양팀이 이어가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 또한 조형재의 퇴장으로 숙적 차이에도 양 팀은 득점, 실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최근 홈 2연승의 인천과 K-리그 4연승 제주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것에 비해 볼 것이 없던 일전이었다.
◆ 전남·전북, 5경기 만에 승리
= 최근 4연패와 3연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스틸러스가 만난 ‘제철家(가)’ 맞대결에서 전남이 김명운과 슈바의 2골에 힘을 입어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고, 포항과의 역대 통산에서 19승 16무 18패로 한 경기 앞서나게 됐다.
전북 현대 또한 김형범과 온병훈의 2골에 힘을 입어 김승현이 1골을 만회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둬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가운데, 부산은 12경기째 K-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4라운드 경기 결과
- 전남 드래곤즈 2 : 0 포항 스틸러스
- 울산 현대 0 : 0 FC 서울
- 인천 유나이티드 0 : 0 제주 유나이티드
- 대구 FC 1 : 4 경남 FC
- 성남 일화 3 : 0 광주 상무
- 전북 현대 2 : 1 부산 아이파크
- 대전 시티즌 1 : 0 수원 삼성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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