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리드오프로 나서 시즌 첫 4출루를 기록하며 '출루머신'이라는 수식어에 화답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사사구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3리에서 2할4푼8리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득점을 올렸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제러드 위버를 상대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의 내야 안타,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 텍사스는 앤드루스의 득점, 라이언 루아의 3점포에 힘입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는 위버의 3구째를 받아쳤지만 1루수 직선타가 됐고, 1루 주자 A.J. 그리핀과 함께 병살 아웃됐다.
7-0으로 앞선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크렉 스테먼의 초구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올 시즌 3번째 2루타였다. 이어 노마 마자라의 병살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루그네드 오도어의 타석 때 나온 상대 수비수의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이후 추신수는 6회초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텍사스는 1회초 5점을 대거 뽑아내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3회초 2점, 4회초 1점, 7회초 3점을 더하며 11-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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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