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21 15:53 / 기사수정 2008.07.21 15:53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 코흘리개 어린 시절. 현시대 놀이문화인 PC방, 플스방이 지배하지 않았던 까마득한 시절 나와 같은 연배 시대에 살았다면 미국방송인 AFKN 이라는 낯선 영어를 기억할 것이다.
어머님께서 새로 구입한 런닝을 마치 자신이 헐크 호건이 된 거 마냥 멋지게 찢어 어머님께서 신고 있던 슬리퍼로 비 오는 날 먼지 나게 맞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여섯 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께서 쉬는 날 손 잡고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 들려 아버지는 항상 이 말을 하셨다. " 사장님 WWF 최신 비디오 나온 거 있어요? WWF 최신 프로 나 말고 딴 사람 먼저 빌려 주지 마세요. 내가 대여료 2배로 지불할 테니까.. "
지금 생각하면 내가 프로레슬링 기자가 된 가장 큰 계기는 바로 '우리 아버지'의 역할이 가장 컸다.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미치거라. 공부든 운동이든, 열심히만 한다면 대가는 반드시 돌아온다. " 라고 말이다.
내 나이 스물여섯, 코흘리개 꼬마 프로레슬링 마니아에서 어느 세 국내 몇 없는 비인기 프로레슬링 기자가 돼버린 나, " 우리에겐 프로레슬링이 무엇일까? 프로레슬링에 우리는 왜 열광하는가? " 아직까지 그 해답을 찾을 수 없다. 찾기 위해 아니 좀 더 알기 위해 ,
한 손에는 카메라, 또 한 손에는 노트북,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 건너가 직접 단체를 돌아보며 그들과 나눈 솔직 담백한 이야기, 우리가 느끼고 접한 일본 프로레슬링 세계를 여러분께 선보이려 한다.
[사진=기자의 개인여권과 카메라 그리고 새로산 노트북 (C) 엑스포츠뉴스 변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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